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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ove Cats

우리 가족이 된 아망이

by 해피로즈♧ 2007. 11. 5.

 

 

 

 

 

 

처음 우리집에 온 날 목욕시켜서 스티로폼 박스에 신문지 깔고 넣어준 모습..

(쉬하라고..^^)

 

 

 

얘가 우리집에 오기 전엔 애완동물에 대해 관심이 하나도 없었다.

애완동물을 매우 좋아하는 우리집 막내가 애완동물 타령을 할 때마다

"니가 담에 결혼해서 그때 실컷 키워라~"하는 말로 일축 하곤 했었다.

 

그런데 2007년 9월 2일 오후 6시쯤

일요일이었고 나는 그때 빨래를 널고 있었는데

우리집 막내가 아기고양이를 길에서 주워들고 왔다.

 

첨엔 쳐다보지도 않고 고양이 들고 들어온 막둥이한테 단호하게 말했었다.

"있던 곳에 내다놔라 빨랑~  엄만 절대로 못 키운다"

 

그러나 막둥이가 1시간만 데리고 놀고 내다놓겠다고 하여 할 수 없이 묵인을 하고

그러면 목욕이라도 시키고 델꼬 놀아라~ 하고는

얼마 후에 궁금해서  이리로 갖고와봐라~ 하며 거실로 불러 냈다.

 

그런데 요 녀석 가엾기도 하고 예쁘기도 하고...

그러나 약속대로 막둥이가 데리고 나갔다.

있던 곳에 다시 내다 놓으러 나간 막둥이가 한참동안 안들어오더니

얼마 후에 들어오는 막둥이 손에 여전히 고양이가 들려있는 것이었다.

하룻저녁만 데리고 있다가 내일 내다놓으면 안되냐고..

그러면서 저녁 시간이 흘러가고, 나중에 들어온 큰아이가 고양이를 보더니 예뻐죽는다고 난리였다.

"내일 내가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진찰 받을게~"

 

이러저러 하다가 끝내 내다 놓지 못하고 우리 식구가 되었다.

다음날은 막둥이가 수련회 가버렸고, 지가 병원 데리고 갔다온다던 큰아이는 또 바쁜일이 있어 내가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다.

동물 병원에 데리고 갔을 때만 해도 나는 애완 고양이에 대해 전혀 무지한 상태였다.

사료를 사서 먹여야되는 것도, 고양이 모래가 필요한 것도 전혀 몰랐었기 땜에 그런 비용이 드는 것에 놀랐다. 

 

진료 결과 고양이 건강 상태는 양호하고 충도 없이 깨끗하다고 하였고

구충제도 먹여주었다.

 

진료비 5천원과 사료값 18000원 모래값 8000원 해서 31000원이 들었다.

(똑같은 사료인데 1월엔 19000원으로 1000원이 올랐다)

 

 

 

우리집에 온 첫날 모습

 

 

고양이로 인해 갑자기 감수해야 하는 일들이 생겼고

그건 성가시고 불편한 일이었다. 

그러나 얼마나 예쁜지..

 

 

 

 

 

이 사진들은 우리집에 와서 한 열흘 쯤 지난 모습

 

 

우리집에 온지 사흘쯤만에 용변을 가렸다.

우리도 첨엔 어디다 용변을 보게 할지  정하지 못했었고,

얘네들은  언제 용변을 보는지도 몰라 스티로폼박스 안에 신문지를 깔아주기도 하고,

구석을 좋아하는 것 같아서 쇼파 옆으로 구석진 곳에 신문을 놓아 주기도 했었는데 

이러저러하다가 사흘쯤 후부터는 화장실 구석에서 용변을 보게 됐다.

용변을 칼같이 잘 가리니 그 문제는 어렵지 않았다. 

화장실 구석에서 모래 없이 맨바닥에 용변을 본다.

사온 모래는 무용지물이 되었지만 지금까지 화장실 구석에서 착하게 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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