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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밥주기5

길고양이에게 밥주지 말라고 항의하는 이웃, 우울해.. 기분이 꾸리리 하다. 오늘 흐릿하게 가라앉은 날씨까지 이런일 저런일로 다운돼 있는 기분을 더 끌어내리는 것 같다. 전에 컨테이너 밑에 밥을 주러 다니는 동안 싫은 소리를 하는 사람은 만나지 않았었다. 거길 떠나 이곳으로 이사와서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려니 도무지 밥 줄 데가 마땅칠 않았다. 그.. 2011. 3. 14.
내 구역에 길냥이 밥주는 사람 누구세요? 내가 길고양이 밥상을 차리던 컨테이너 밑에 누가 밥상을 차리는 걸까.. 이사하기 며칠 전, 어딜 좀 다녀오느라고 한 이틀 건너뛰고 컨테이너에 갔더니 누군가가 밥을 준 게 남아 있었습니다. 어? 누가 밥을 줬었네???? 그래서 그날 내가 가지고 간 사료를 주지 않고 다시 가지고 들어왔습니다. 다음날도.. 2010. 11. 30.
추운 날 보초서며 밥먹였던 그 아기냥 삼형제들이~ 지난 7월달에 살아있었구나, 아가야~ 눈물나게 반가운 노랑이..를 포스팅 한 이후, http://v.daum.net/link/8124480 노랑이를 두 번 더 보았다, 그러나 노랑이 형제들은 계속 보이질 않았다. 몇달 동안(한 석달 동안?) 통 모습을 볼 수 없어서 잘못되었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기도 했다. 그런데 며칠 전, 컨테이너.. 2010. 8. 26.
새로 만난 길냥이, 허겁지겁~ 사료흡입 이번 경주에 오기 전날 밤에 컨테이너냥이들 밥주러 집을 나서는 길에 집 가까운 곳에서 길냥이 한마리를 만났다. 그 고양이는 쓰레기 집하장 바로 위의 화단가에 서서 쓰레기를 내려다보고 있었는데, 보아하니 얼마전에 큰애랑 외출에서 돌아오던 길에 한번 쓰레기통 옆에서 본 그 냥이였다. 그러잖.. 2010. 6. 22.
경주에서 띄웁니다. I'll Miss You 모처럼 봄다운 날씨를 보여주던 오월 첫날, 두달 여만에 기차를 타고 경주에 내려왔어요. 지난 4월 30일, 막둥이의 일주일간의 시험이 끝나는 날, 그날 곧바로 경주행을 예정했었지만, 움직이지 못할 일이 생겨 그 다음날인 토요일날, 그 비우기 힘든 집을 비로소 떠났습니다. 차창밖, 오랫동안 춥게 비어 있던 가지마다 연둣빛으로 일제히 돋아난 참 에쁜 봄빛이 님 만나러 내려가는 마음을 화사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새 달 첫 날이라 새로 비치된 KTX매거진까지도 빳빳한 새 것으로 산뜻합니다.^^ 책장을 넘기면 온통 연둣빛과 꽃그림... 차창 밖도 오월 매거진도 모두 봄빛이 찬란합니다. 올해 봄은 참 더디게, 힘들게 왔습니다. 너무도 슬프고 아프고 안타까운 일들을 치루며 오느라 그리 힘들게 왔는가... 그 가누기.. 2010.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