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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ove Cats

목욕 당한 아망군, 생각할수록 화가 나? ㅎㅎ

by 해피로즈♧ 2013. 6. 19.


















어휴~


이게 이게 누군가요~ 





고양이들이 모두 털빨인 거 다들 아시지요? 



고양이계의 조인성 우리 아망군이 목욕 후 요래 비루해진 모습 입니다. 


비루는 좀 심한가..^^


추레?



블로거를 집사로 둔 고양이들은 한번쯤은 당하는 안티질을 아망이도 피해가지 못하고... ㅋㅋ














이번엔 참으로 오랜만에 목욕을 시켰습니다.



아망이엄마 : 누나야, 아망이 목욕 좀 시켜라!


                             아무리 고양이기로서니 너무 오래 됐네..





엄마의 명을 받들어 큰누나가 참으로 오랜만에 목욕을 시켰습니다.


그동안 아망이,달콤이 목욕은 거의 막둥누나가 시켜왔었어요.



첨에, 니가 델고 들어왔으니 니가 시켜~


그렇게 시작 돼가.. ㅎㅎ




고양이에 대해 지금보다 많이 모르던 시기, 아망이 아기고양이 시절엔 일주일에 한번씩 목욕을 시켰었다지요.


그러다가 일주일에 한번씩의 목욕은 고양이 피부에 별로 안좋다는 글을 읽고부터 


한달에 한번씩 시키던 것이 언젠가부터 두달에 한번 석달에 한번 넉달에 한번.. 이런식으로 


목욕에 대해 매우 느슨해졌습니다.






지난 겨울 11월 말, 집안에 애사가 있어서 장례식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온 다음날쯤..


다른 때도 물론 잠을 많이 자는 아망이,달콤이이긴 했지만,


그때, 달콤이가 밥도 안 먹고 다른 때보다 더 구석에 들어가 잠을 많이 자는 것같은 느낌을 받던 그때,


그날도 침대 밑에 들어가 있는 달콤이를 끌어내어 안아주고 쓰담쓰담하던 중


달콤이 털에 비듬이 있는 걸 보게 되었어요.



그때는, 아이구~ 세상에... 우리가 너무 목욕을 안시켜서 비듬이 다 생겼네..


그러면서 목욕 안시킨 것을 자책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때 달콤이가 웬지 기운이 팔팔하지도 않고 밥도 안 먹는 것 같아서 금세 목욕을 못 시키고 


다음날로 미루었는데, 


그러고는 목욕시킬 사이도 없이 달콤이가 이상이 있는 듯 보여 병원에 데려가게 되었었지요.


병원에 가서도 눈에 띄는 비듬이 민망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비듬이 목욕을 안 시켜서 그런 게 아니더군요.


달콤이가 몸이 안 좋아서 생긴 비듬이라는 걸 병원에서 알았습니다.


그랬어요.. 하긴 목욕을 똑같이 안 시킨 아망이는 비듬이 없었지요.



그때 달콤이 병원에 입원하여 영양주사도 맞고 그러면서 다음날쯤인가 비듬이 거짓말처럼 싹 없어지더군요.




그러니 고양이 몸에 갑자기 비듬이 생기면 얼른 병원에 데려가야 합니다.


고양이 몸에 어떤 질병으로든 이상이 생긴 징후니까요.













우리 아망이 목욕 당하시는 동안


아우~ 아우~ 


소릴 몹시 질러댔지요.


뭐.. 목욕 당하는 고냥이들이 다들 그러겠지만.. ㅋㅋ



만반의 준비를 갖춰놓고 최대한 신속하게 했는데도 


나중엔 녀석이 비명을 으아아아아~~~




ㅎㅎㅎㅎ













오랜만에 목욕당한 아망군,


얼마나 열받으셨는지 목욕 끝나고 나와서도 


누나가 잠깐 씻는 사이에 울부짖으셨다는.. ㅎㅎㅎ




그루밍하다 울고, 그루밍하다 울고~ 




아무리 생각해도 


뜬금없이 목욕 당한 게 화가 나? ㅋ













누나가 얼른 나와서 간식을 대령했답니다. 


위로성 간식~ 














저 위쪽 사진은 폰 촬영,


여기부터는 디카~^^


빛깔이 다르네요.^^





근데 이 짜슥 귀를 안 풀고~












아망아, 목욕 당한 게 그르케 화가 나냐?


이제 그만 맘 풀어라 임마~


니가 좋아하는 분홍이불도 얼릉 깔아디렸잖아요~ ㅎㅎ
















오올치, 아방아방 우리 아망이,


샤방샤방


이뻐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