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와 서울을 왔다갔다 하는 생활이다보니 거의 늘 마음이 분주하고 불안정한 편이에요.
한곳에 차분히 거하면서 아망이에게 생식 만들어 먹이는 일이 쉽질 않네요.
혹 만들어 놨다 해도 누나가 꼬박꼬박 잘 챙겨먹이기도 쉽지 않고..
그래서 생식 만들어 먹이는 일은 자꾸 다음으로 미루게 되고,
그 대신 조금이라도 질 좋은 간식을 살려고 한참을 고르곤 합니다.
간식을 줄 땐 캔을 따서 그냥 다 주지 않고,
한 캔에서 3분의 1 분량 쯤 덜어내어 전자렌지에 10초쯤 살짝 데워서
덩어리진 것을 먹기 좋게 숟갈로 잘게잘게~^^
그리고 물을 좀더 먹게 하려고 물도 조금 섞어서
죽을 만들어 대령~^^
나머지는 밀폐용기에 옮겨담아 냉장고에 넣고..
그렇게 하는 동안 우리 아망이 요래 앉아서 기다리지요.
언제나 이뻐서 내 시선이 꽂히는 아망이 앞발..^^
아망이 처음 아기냥이로 우리집 들어왔을 때부터
요 앞발이 어찌 이쁜지..
딴 때는 언능언능 준비해서 주는데,
이번엔 사진 찍는다꼬 지체가 되니..
기다리다 못해 소심하게 뻗어보는 손~^^
국물 살짝 묻혀다가 냠냠 맛보는 구여븐 우리 아망이~
자~
먹자 아망아~
내 사랑아,
엄마 사랑 맛나게 먹고,
니 마음 행복하기 바래~
다른 또 어느날..^^
간식 준비하는 엄마 앞에
여전히 다소곳이 앉은 품위냥이
너의 아름다운 품위..
아.. 증말..
품위는 무슨..
엄마, 내가 걍 무그믄 안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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