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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ove Cats

아망이의 선물을 대하는 까칠한 자세, 너 정말 그러기냐?

by 해피로즈♧ 2013. 3. 31.















우리 아망이가 물건에 대한 낯가림이 좀 있어요.








 


전에 이 캣타워를 사줬을 때도 


지 스스로 캣타워를 사용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었지요.




달콤이는 캣타워 들여놓은 즉시 아아모 망설임 없이 


그 즉시로 사용을 해주셨었었는데..









이 방석 어때요?^^



이렇게 예쁜 고양이 방석을 선물 받았(었)답니다.




제가 경주에 있을 때 서울 아망이 있는 집으로 도착했었기 때문에 


이번에 올라와 선물의 실물을 보게 되었어요.









안에 들어 있는 방석은 분리가 되어 


뒤집으면 이렇게 또 예쁜 극세사 천으로 아아주 보드라워요.




내가 쓰고 시프~^^









아웅~ 정말 예쁘지요?





 




또 있어요.


이건 광목천으로 만드신 건데 

아망이 쇼파에 올라와 있을 때 사용하라고 만들어보셨다네요.


(아고~ 한 개도 느무느무 감사한데 두 개씩이나~)








아아!! 그리고,


저에게까지 이 파우치와 동전지갑을 만들어서..

훈훈한 손편지까지..



폭풍 감동엉엉








원래는 우리 달콤이가 있을 때 둘이 쓰라고 만들기 시작하셨었는데,

애들이 사이가 좋아지더라면서..

 

한 방석에 둘이 들어앉은 다정한 모습을 그리셨겠지요..



그런데 완성하기 전에 달콤이가 그리 되는 바람에 손을 놓고 계시다가 

시간이 좀 지나서 다시 만드신 것 같아요.








♣아망이가 좋아할지 모르겠어요 ^__^ 


하며 보내셨는데..



그렇지요.. 당근

아망이가 좋아하길 바라면서 보내시지 않았겠어요?








아이구 근데 아망이 이 자식..



반응, 요러십니당~


예쁜 방석이 웁니다. 어흑~



내가 미치부러~


 흐엉엉~









아망이 너 그러기냐?


정말 이랄래?



머수매시키가 뭐 그리 낯가림을 해싸코 그려~ 짜식이..








어무이, 나으 낯가림을 욕하지 마여~


어무이도 낯 많이 가리잖여~




이?


그..그르키는 한데..

전엔 그랬었지마는..


 나이 묵음서 낯가림 마이 사그라들었는디..





 




아이고.. 이 짜슥.. 방석이 지 앞길을 막고 있으면


방석을 폴짝 뛰어넘어다니공~


이 시키가 증말~콱!!




내쫓아뿔라 이눔 짜식~


쩌어그~ 추운 베란다로.. 








이 바구니도 즈 누나가 


박스 좋아하는 고냉이시키들이니 이런 바구니도 당근 좋아하려니 하고


사들고 왔는데,


몇 달째 완전 처참하게 냉대받고 있지요.





그리고 지금은 잘 쓰고 있는 밥그릇도


지난 여름에 처음 사서 밥그릇을 바꾸었을 때,


그 밥그릇에 밥이 들어 있어도 그걸 안 먹고는


배고픈 걸 참다가 참다가..


밥 달라고 울었었답니다.



한동안 그러다가 


새 그릇에 지들 좋아하는 간식을 자꾸 담아주니 


할 수 없이 적응해주시었다는..








그렇다고 새 물건에 다 낯을 가리는 건 아니고..


이 무릎담요는 새것이어도 첨부터 낯을 안 가리신 물건..









이건 아주 첨부터 좋아라 하시는데..





이 녀석은 우리 쓰는 침대에

패드나 이불이 바뀌어도 얼마간은 올라가지 않는 녀석이에요.









선물받은 예쁜 방석에 올라앉은 훈훈한 모습 좀 찍어서 보여드리고 싶어서

이번 서울 올라와서도 며칠을 기다렸건만..


아직 요러십니다.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요..




이거 원.. 

요래 귀한 선물 주신 님께 제가 얼마나 죄송하고

안타까운지..

 


 





아망이시키가 좋아하는 이 땡땡이 방석도 올려놔 봤어요.^^








요 귀요미는 누구실까요~^^



네, 제가 2011년 늦가을에 며칠간 사랑에 폭 빠졌던 녀석인데요,


정말 무지무지 예뻐라 했던 녀석이지요.



그 때 여길 안보셨던 분들은  시간이 나시면 아래 클릭해보시길요.^^



한줌도 안되는 아깽이,어쩌다 엄마를 잃었니 http://blog.daum.net/happy-q/8302800


아깽이, 하나에서 백까지 안 예쁜 게 없어 http://blog.daum.net/happy-q/8302808


끝이 없는 사랑스러움에 완전히 사로잡혀 http://blog.daum.net/happy-q/8302810


아기고양이의 첫 도전, 혼자서도 잘해요  http://blog.daum.net/happy-q/8302872





등등 저의 사랑 야그가 여러 편이 올려져 있답니다.~~^^





이후 입양과 파양,


그리고 고마운 꼬까맘님네에서의 탁묘를 거쳐..


아주아주 좋은 가족을 만나 더 할 수 없이 행복한 묘생을 살고 있는..


그 이름도 찬란한


☆벨라~^^




이 귀요미를 이렇게 행복한 고양이로 만들어주신 백설공주님,


생각할 때마다 늘 감사하고 마음 따뜻해지는 분인데요,


이 백설공주님은 닉넴처럼 


정말 얼굴도 마음도 너무 예쁘고 착하시더라구요..




고양이를 입양할려면 귀여운 모습을 보고싶어서 대개들 아기고양이를 선호하시는데,


이 백설공주님은 오갈 데 없는 가련한 성묘를 들여서 사랑을 쏟으십니다.


정말 감동을 주시는 분이지요.




제가 무지 예뻐라 했던 벨라를 입양하시고는,


그에 앞서 길고양이(집고양이였던 것으로 보이는 성묘)를 냉큼 들이셔서 


루이와 벨라 두 냥이를 데리고 살고 계셨는데,



그후,


제가 블로그에 올린 철장고양이들을 보시고는,


그 철장에 갇혀 사는 고양이를 매우 못견뎌 하시며 


끝내는 철장고양이 두 마리(킹, 골드)를 다 데려가셨었지요.





이렇게 예쁜 백설공주님이 제게 위와같은 귀한 선물을 보내주셨어요.


그런데.. 


선물과 함께 보내신 손편지에 이리 적으셨네요..



♣해피로즈님, 벨라. 킹. 골드, 우리 애기들 만나게 해주셔서 행복합니다.




아.. 제 마음이 시큰시큰 눈물이 고입니다.


안타까워하던 고양이들이 이 백설님으로 하여 얼마나 행복해졌는데..


그게 늘.. 얼마나 감사한 일인데..


만나게 해주어서 행복하다고 하시는 백설님..


제가 너무 고마워서 감동으로 눈물이 납니다.





달콤이 잃은 마음이 어떤 걸로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잠시나마 제 선물보고 위로받았음 하네요.





참으로 고우신 백설님,


정말 고맙습니다.



이런 고운 분을 가까이(?^^) 두고 있는 건


저 해피로즈의 행운입니다.


알라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