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크림 모자 출연입니다.
이 사진들은 도체 설정이 어떻게 되어 있는 상태에서 찍혀 이 모냥인지..
확인도 않고 찍어서
폰으로 찍은 건데, 화질이 참..
이 모자는 사이가 참 좋아요.
크림이가 이제 많이 자라서 성묘가 되었는데,
그런데도 둘이 이렇게 자주 딱 붙어서 다정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어요.
포즈까지 딱 맞추어 움직이는 이 모습..
이건 저번 서울 올라가기 직전에 찍은 사진이니,
지금은 크림이가 더 자라있지요.
며칠 전, 우리집 뒷베란다에서 창밖의 캣맘님과 얘길 하고 있는 중에,
크림이가 지금 옆에 가까이 왔다고
캣맘님이 알려주었는데,
내가 서 있는 곳에선 보이질 않아서,
그렇게 크림이 존재를 전해 듣기만 했지,
이번 휴일까지도 그 녀석을 실물로 보지 못했습니다.
캣맘님이 이 녀석들에게 줄 특식을 가지고 있으니 얼른 달라고 가까이 온 모양이었어요.
왼쪽의 노란갈색 고양이는
그동안 여기 자주 등장시켰던 어미고양이의 친정엄마냥이로 짐작 됩니다.
이곳 단골 등장묘, 그 어미냥을 이 노란 어미가 너무 일찍 떼어버려서,
그 애처로운 어린 새끼냥을 캣맘님이 계속 돌보게 되었었지요.
그리고 이 크림이랑..
또 여기 많이 등장했던 눈빛 칼스마 쩌는 아들고냥이랑
다정하게 같이 있는 모습을 자주 보면서,
둘이 부자지간으로 내 멋대로 짐작하고 있었는데,
이 짐작이 맞다면..
저 갈색할머니가 크림이 엄마의 시할무이가 되는 거지요. ㅎㅎ
그라고..
내 짐작이 맞다면?
이 블로그 단골 등장 고양이였던 이 어미냥이의 메누리.. ㅋㅋ
이 둘이 모자지간인데,
전에 올렸듯이 이 모자도 정이 각별했어요.
요래 아들고양이가 즈 어미를 졸졸 따라다뎠었는데..
그러고 보니..
모자간에 정이 좋은 거..
이 고양이가족의 내력인가 보네요. ㅎㅎ
그런데 작년 봄에 이 어미고양이는 그동안 제 영역으로 주름잡고 살던 이곳을
두 배 아들냥들에게 주고 다른 동으로 가서 또 새끼를 낳으면서
그 후로는 이 아들고양이가 즈 엄마를 졸졸 따라다니는 모습은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어미냥이 다른 동에서 낳은 새끼들을 데리고 이곳으로 다시 오기를 몹시 바랐지만,
가끔 잠깐 들리기는 해도, 와서 살지는 않았습니다.
고양이들 세계는 인간의 마음과 달라 안타깝고 아쉬운 게 많이 있어요.
이 어미고양이는 또 임신해 있는 것 같다고 하는데,
제가 서울과 경주를 왔다갔다 하다보니 이 어미냥도 본지가 오래 되었습니다.
그 어미냥이 이 열악한 나뭇가지 덤불에서 키우던 아기들은 잘 자랐다고 하네요.
아기들을 키우고 있던 중간에 만난 풍경인데,
이 어미는 새끼들을 대체로 오래 돌보더라구요.
초겨울 쯤 본 모습이니 이 새끼냥들도 이젠 생후 6개월이 지나 성묘가 되어가고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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