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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ove Cats

버려진 털뭉치의 눈부신 변신

by 해피로즈♧ 2013. 2. 18.

 











 

갓 태어나 눈도 안 뜬 이 털뭉치들은 종이박스에 담겨 버려져 있었답니다.

 

물론 지금 보이는 이 상자는 구조하신 분이 깨끗한 새 박스에 따뜻하게 담요 깔아준 모습이구요.



이 털뭉치 상자를 어느 캣맘님께서 길냥이 밥주시다가 발견하게 된 모양인데,

   마땅히 몸을 숨길만한 곳이 없는 한 아파트 단지에서 

길냥이가 새끼 낳을 곳이 없어서 그 박스에 낳은 것을 누군가 그곳에 옮겨 놓은 건지,

아님 어느 구석에 낳은 걸 누군가 박스에 담아둔 건지.. 

그런 건 전혀 알 수 없는 일이었답니다. 


 

 

 

 

 


 

그대로 두면 그날 밤 비 소식도 있고 하여 잘못될 수 있으니 

일단 이 캣맘님은 구조합니다.

캣맘님은 그러고 보니 아침 출근길에도 그 상자를 언뜻 본 것 같은데,

퇴근 후 밤에 길고양이 밥을 주면서 그 상자를 뭔가 하고 들여다보신 모양입니다.


어두워서 잘 안보여 핸폰을 켜보니 조그마한 털뭉치가 보였답니다.

자세히 보니 이제 갓태어난 눈도 뜨지 못한 아가들이었다는 거지요.


 

 

 

 

 


 

캣맘님은 앞동에 사시는 언니분께 SOS 청하고, 바로 동물병원에서 분유랑 젖병 사고.

언니분께서 일단 보살펴주기로 하셨는데,

그러나 그 언니분과 따님도 바쁘셔서 계속 돌볼 상황은 못되고,

이 캣맘님도 직장 다니느라 돌볼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그렇다고 탁묘할 사람이 금세 있는 것도 아니니

두 집에서 오가며 돌보셨다고 합니다.

 

 

 


 

 

 

 

이 갓난 애기들을 돌보려면 자주 용변 치워주고 닦아줘야 하고,

우유 먹여야 하고..

거의 붙어있어야 하는데..

정말 얼마나 난감하셨을지..

 

 

 


 

 

 

 

애기에게 우유 먹이는 이런 사진들 보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지더군요.

 

생명을 살려내는 이 아름다운 손에

복이 덕지덕지 붙기를 축복하며

 정말 눈물이 났습니다.

 

 

 

세상이 참 각박하다고 하지요?

그러나 세상엔 마음 따뜻한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이 아름다운 사람들이 각박한 이 세상을 그래도 살만한 세상으로 만들어 갑니다.

 

 

 

 

 

 

 

털뭉치 셋 중 하나였던 이 아기..

아기인 상태에서 미모가 가장 빼어나보이드만..

이 예쁜 아가는 구조 된 지 열흘쯤 후 고양이별로 서둘러 떠나버렸답니다.

 

 

 

 


 

 

 

그리고 털뭉치 둘은 사랑 가득한 손길 안에서 무럭무럭 자라..

 

 

 

 

 

 


상자에서 꺼내 놓으면 요래 뽈뽈 기어다니게 되고..

 

 

 

아그~ 이뻐, 저 쫙 편 손~

 

 

앙~ 깨물깨물하고 싶은 저 손~

 

 

 

 

 

 

아응~ 가시처럼 박혀 있는 저 손톱하며~^^

 

어쩜 저리 예쁜 것이야~

 

 

 


 

 

 

 

밖엣일 하시면서 이렇게 고냥이 꼴 만드시느라 얼마나 바쁘셨을까요.

 

 

 

 

 

 

 

 

근데 한 아기가 피부병이 생겨서 그 치료까지 하시느라 또 힘드셨더라구요.

첨에 셋 중 젤 약했던 아기가..

 

 

 

 

 

 

 

에그~ 이렇게 악화됐어요..

 

치료하시느라 정말 많이 애쓰셨을 거에요.

 

 

 전에 우리 아망이도 우리집 처음 온지 며칠 안돼서 피부병 생겨

치료하느라 세 모녀가 지극 정성을 바쳤었지요.

 

 

 

 

 

 

 

한 아기는 건강하게 잘 자라고..

 

뽕실한 배좀 보세요.. ㅎㅎ

 

 

 뽕실한 배에 돌보신 님의 사랑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ㅎ^

 

 

 

 


 

 

 

와우!!

 

숨 넘어가게 예쁜..

아기고양이 인형이네요.

 

 

아! 정말 예쁘지요?

너무 예뻐서 사진에 대고 뽀뽀 하고 싶네요~^^

 

 

 


박스에 담겨 버려져 있던 조그만 털뭉치들..

좋은 분께 구조되고 사랑 속에 고냥이 꼴 되어서

구조된지 두달 20일쯤 후에..

 

영원히 함께 살 아주 좋은 가족의 품에 안깁니다.

 

 

 


 

 

 


아주 복실복실 통실한 어른고양이 한마리가 있는 가정으로

요 행운묘들은 똥꼬발랄라~하게 입성하셨답니다.

 

 

이 녀석들 완전 묘생 대박을 치셨어요~

 

 

 

 

 

 

 

 

혼자서 사랑을 독차지하며 조용하게 사시던 이 어른고냥이는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이 똥꼬발랄들에 스트레스를 받았겠지요.^^

 

 

 

 


 



아.. 상자에 담겨 버려졌던 그 털뭉치들이 이렇게 예쁘게 잘 자랐습니다..

 

지금은 피부병도 잘 낫고,

요래 말끔해졌네요.

 

 

 

 

 

 

이렇던 녀석이...

 

 정말 예뻐졌지요?

 

 

 

털뭉치들의 눈부신 변신 입니다.

 

 

 

 

 

 

이 녀석들 묘생대박 친 거 맞지요?

 

 


 

 

 

 

이 블로그에 오시는 어느 독자님이 이 녀석들을 이렇게 행복냥이들로 만드셨답니다.

 

 


 

♣ 이 이야기를 포스팅하는 걸 망설이기도 했습니다.

독자님이 사진을 보내주셔서 이곳에 소개할 생각을 했었지만

이 독자님이 가입해 있는 어느 카페에 알려진 이야기이기도 해서,

조심스런 마음도 들었거든요.

 

그래서 그만두려다가..

그래도 제 마음까지 행복하게 만든 이 이야기,

제게 감동스런 이 이야기를 좀더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으로

포스팅 했습니다.




아, 시간 많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