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y Love Cats

동생의 부재.. 아망이 우울해?

by 해피로즈♧ 2013. 1. 10.

 

 

 

 

 

 

 

 

 

 

 

 

 

 

 

 

 

 

 

 

 

 

늘 무지 데면데면한 형제였지만..

 

 

 

 

 

 

 

 

 

 

 그렇다고 사이가 나쁜 것도 아니어서,

달콤이의 똥꼬발랄기가 쏙 빠져버린 뒤부터는 둘이 싸우는 일도 없었고,

 

 

 

이렇게 한 침대에 올라가 있곤 했다..

늘 아망이 쪽에서 그러는 편이었지만..

 

 

 

 

 

 

 

 

 

 

 

어쨌거나 한 침대서 낮잠도 잘 주무셨다...

 

 

 

 

 

 

 

 

 

 

 

 

 

 

 

 

 

 

 

 

 

 

 

 

 

 

 

 

 

 

그러다 혼자 이렇게 올라가 앉아있는 모습을 볼려니

내 가슴이 싸르르 또 아프다..

 

 

 

 

 

 

 

 

 

 

 

분명..

달콤이 있었을 때도 이렇게 혼자 앉아있기도 했으련만,

달콤이가 없는 지금 이런 모습을 보면

괜히 내 가슴이 또 시려오고...

 

 

 

 

 

 

 

 

 

 

 

이런 표정 또한 고양이들이 무심히 짓는 표정의 하나일진데,

내 눈에 괜히 우울해 보인다..

 

 

내 마음의 상태로 그리 바라보는 것일 게다..

 

 

 

 

 

 

 

 

 

 

 

달콤이가 있을 때도 볼 수 있는 얼굴 표정..

 

 

 

 

 

 

 

 

 

 

그런데 괜히 내 생각으로

이 녀석이 우울할까봐 마음이 쓰인다..

 

 

 

 

 

 

 

 

 

 

 

 

함께 지내다가..

 없어져버린 달콤이를 생각은 하는 걸까?

아망이는 달콤이가 계속 나타나지 않는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할까?

 

 

지금 엄마가

매우 자주 아망아~ 부르며 눈 마주쳐 주고 말 걸어주고

애정 듬뿍듬뿍 주다가

또 내려가고 나면..

누나들까지 집을 비운 시간..

 

혼자 남는 시간엔..

달콤이의 부재가 와닿지 않을지..

 

아무리 데면데면한 형제 사이였다지만,

그래도 늘 함께 있던 동생이 계속 나타나지 않는데..

이상할 거 아닌가..

 

엄마, 누나들이 집을 비운 시간 혼자 있노라면

상실감이 들지 않겠나..

 

 

 

 

 

 

 

달콤이를 보내던 날,

달콤이를 수습해주시던 분이 그러셨다.

 

집에 형아가 있다는 말에,

같이 지내던 형제가 떠나고 나면

 조심해야 한다고..

뒤따르는 아이들이 적지 않게 있더라고..

 

 

그런 말 직접 듣기 전에도 신경 쓰이던 일이었는데...

 

 

 

 

 

 

 

 

 

 

아망이의 상실감이 걱정되어

엄마가 올라온 김에 며칠 더 머물며 아망이를 챙기고 있는데,

계속 그럴 수가 없지..

지금도 일에 차질이 많은데..

 

 

 

이러고 있다가 엄마 내려가고..

누나들 집 비운 시간,

아망이가 느끼게 될 상실감.. 걱정이다..

 

누나들이 아망이 혼자 두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려고 생각하고는 있지만..

 

 

 

 

 

 

 

 

 

 

 

 

 

아망아,

너 벌써 우울한 거 아니지?

 

 

그래.. 그냥.. 고양이들이 쉽게 짓는 표정..이다...

 

 

니 속을 누가 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