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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ove Cats

고물고물한 아깽이로 내게 와서

by 해피로즈♧ 2013. 1. 9.

 

 

 

 

 

 

 

 

 

 

 

 

 

 

 

 

 

 

 

 

 

 

집에 들어오던 길로 목욕 당하고 털 말린 뒤,

소파에 앉아 있는 것도 불안정하게 흔들거리던 모습..

따라서 사진까지 흔들리고..

 

2009년 6월 1일,

태어난지 얼마쯤 되었던 걸까..

우리끼리 한달쯤으로 추정..

 

 

 

 

 

 


 

 

 

 

 

 

 이뻐하는 내 마음이 마냥 달콤달콤해지던 조그만 아기..



 

 

 

 

 

 

 

그저..

사랑스러움과 귀여움으로 빚어진 듯.. 

 

 

 

 

 

 

 

 

 

 

 

 

이게 뭘까?


 

숨넘어가게 귀여운 뒷태까지..



 

 

 

뭐지?

 

 

 

 

 

 

 

 

 많은 웃음을 안겨주며..

 

 

 

 

 

 

 

 

 

 

 

 

 

 

 

 

 

 

쑥쑥 폭풍성장하여.. 

 

 

 

 

 

 

 

 

중성화 수술..

 

 

 

 

 

 

 

 

 

 

우리가 얼마나 이뻐했는지..

알까? 

 

 

 

 


 

 

 

엉아에게 지지 않는 얼짱 각도..

 

 

 

 


 

 

 

 어느 봄날, 이모가 꽃도 꽂아주고...

 

 

 

 

 


 

 

 

 

 

 

 엄마를 흐물흐물 녹이던 애교..

 

 

 

 

 

 

 

 

 

 

귀여~~~

 



 

 

 돌아누운 모습까지도..

뽕실뽕실

귀요미..

 

 

 

 






 

 

 

시크한 차도냥이로 잘 자랐는데... 








 


 

 

엄마와 내내 밀착된 생활을 하다가,

어느날부터 자꾸 보이지 않는 엄마..

즈들 둘이 방치된 듯한 생활.. 

 

 

 

 

 

 



비만이.. 사료가 

지방간을 부르고..

황달이 온 몸을 붙잡아버렸는데..


 

 

우리 달콤이,

혹시 엄마가 보고싶었던 걸까? 

 

그로 인한 우울증이 병을 만든 건 아닐까..


이런 별의 별 생각까지도 다 하게 되는..

 

 

 



 


 

 

 

 

 이 고양이들의 마음 속을 누가 알 수 있으리..

 

 

 

 

 

 

 

 

 고양이들의 머릿속을 누가 알 수 있단 말인가..

 

 

 

 

 


 

 

 

 

고물고물한 아깽이로 내게 와서..

 

 

 

 


 

 

 

 

겨우

3년 8개월의 짧은 생을 살고

고양이별로 떠난

내 아픈 사랑, 달콤이.. 

 

 

 

 

 

 

 

 

 

"달콤.." 이란 이름을 입에 올리기만 해도

귀엽고 사랑스럽던

내 예쁜 사랑

달콤이..

 


그리도 이뻐하고 사랑해주었건만 

어찌 그 몸에 병이 스며든단 말인가..


  

 

 

 

 

 

 

 

엄마 눈에 가슴에 아픈 눈물 찰람찰람 채워 놓고..

 

몽실몽실 귀여운 몸 안아볼 수 없는 곳으로 달아나버린

 

사랑아, 그리운 내 사랑아..

 

보고싶은 사랑아..

 

 

 

 

 

 

 

 

 

 

 

 

 

 

 


 

나가수 방송에서 어느날 "더원"이란 가수의 팬이 되어버렸는데,

그가 애절하게 부르는 "사랑아"란 노래가

달콤이를 잃은 내 마음과 똑같습니다.


그러나,

 얼마나 아프고 아파야 잊을 수 있나..

했지만,

난 잊을려고 하지 않습니다.

잊을 사랑이 아니므로..


아픈대로, 슬픈대로 

이 아픔과 슬픔 속에 그대로 있을 겁니다.


시간이 이 아픔과 슬픔을 조금씩 어루만지며 지나가시겠지요.



그렇지만 그렇게 시간이 흐른 뒤에도

달콤아..

널 애틋하게 불러볼 때마다 엄마는 눈물이 고일거야...




달콤이를 예뻐해 주시고,

달콤이의 명복을 빌어주신 님들 고맙습니다.


저의 아픈 마음 위로해주신 여러 님들께 

고마운 인사 전합니다.

남겨주신 마음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일일이 답글을 드리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슬픈 마음으로는 

달콤이 별이 된 소식을 끝으로 블로그도 그만 접고 싶었는데,

아니.. 고양이 전도를 계속 해야지.. 하는 마음이 들게 만드는 것 또한 

달콤이가 시키는 것 같습니다.



길 위의 생명들에게 따뜻한 마음 나누어 주는 단 하나의 손길이라도 늘릴 수 있다면

반려동물 블로거로서 매우 큰 보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