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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ove Cats

한낮 따가운 볕 속에서 귀요미 아기고양이에게 마음 빼앗겨

by 해피로즈♧ 2012. 10. 16.

 

 

 

 

 

 

 

 

 

 

 

 






 

 



집으로 들어오는 길에

고양이들이 있는 쪽으로 일부러 돌아서 오는데 이 아이가 혼자 있는 게 멀리 보이더군요.



 

양 손에 가방과 쇼핑백을 들고 있었기 때문에 사진 찍는 건 생략 하고,


고양아 안녕?~~~


멀리서 쳐다보며 인사만 건네고 지나가고 있었지요.












 

그런데



으응?



오마나~~ 이쁜 아기고양이가 보이지 뭡니까.




아고 이뻐라~



아고 이뻐라라라~~













양 손에 가방을 들고 있어서 사진기 꺼내기가 무지 복잡한데도

부시럭부시럭 사진기를 꺼내듭니다.



이렇게 작은 사진이지만 멀리서 최대한 당겨 찍은 사진이에요.













그리고는 아주 조금 가까이 발걸음을 옮겼지요.


아직 거리가 멉니다.












이제 조금 가까이 가서

역시 최대한 줌인.















아직 털이 보송송하게 서 있는 아기고양이,


참 예쁘네요.












음~ 너 아주 이쁜 아가를 낳았구나~~ ㅎㅎ













딱 한 마리만 낳은 건 아닐텐데..??





근데 즈 엄마 코를 쪼매 닮아갖고 나왔구만.. ㅋㅋ













아긍~~


예쁘지요? ^^












내가 발걸음을 살짝 떼는 듯 하니 포르르 날아가듯 달아나버려서

아주 조심스럽게 실외기 뒤의 구멍쪽으로 가보니


저러고 빠꼼히~ ㅎㅎ




 

이 구멍 안에 사는 애들이 많은 것 같네요.


그래도 여러 아이들이 밀어내지 않고 잘들 지내고 있는 건지?


이 구멍은 지난 겨울~ 봄무렵까지 이 블로그에 자주 올렸던 그 구멍 입니다.

이곳을 영역으로 가지고 있던 어미고양이와 새끼고양이들 얘기로..













애기 고양이에 온 마음을 뺴았겨서 계속 쳐다보고 있는데


옆쪽으로 고양이 한마리가 걸어오는 기척에 고개를 조금 돌리니 이 아이가 와서 앉네요.


지난 추운 겨울 보내고 초봄무렵에 고양이별로 가버린 세 마리 아기고양이들과 함께 태어나

유일하게 혼자 살아남은 그 아이에요.


멋지게 잘 자랐습니다.


실제로 보면 사진보다 더 잘 생겼어요. 














내가 한발짝 좀 가까이 갔다고 구멍 안으로 쏙 들어가버렸던 아기고양이가

한참 후에 엄마에게로 다시 나왔습니다.



이 이쁜눔시키가 구멍 안에서 오래도록 안 나오기에

따가운 햇빛 속에서 기다리고 앉아있다가 무료해서^^


이제 그만 집에 들어오려고 놀이터 의자 있는 곳까지 와있었더니

내가 없는 걸 확인하고 쪼르르 즈 엄마에게 다시 나온 거지요.


거리가 멀어져서 최대한 당겨도 사진이 요래 작습니다.^^












그래서~


다시 아주 천천히 가까이 걸어갔지요.









 

 

 


그리고 한발짝 더 아주 조심스럽게 조금 움직였더니

바로 달아날 포즈 취하는 애기냥이



이 대단한 경계심은 즈엄마 뱃속에서부터 몸에 배어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잽싸게 실외기 뒤로 달아났다가..

기다리고 있었더니 다시 쏙 나왔습니다.












어미냥이는 내가 일정거리를 유지 하고 서 있으니 그닥 경계를 하지 않고

잠까지 주무실려는...ㅋㅋ














아고~ 조 이쁜 것을 한번 만져봤으면~~~













어림 쪼가리도 없는 소리.. ㅎㅎ














애기야, 느 아빠는 이 동네서 누구?














어미냥아, 저 애기 아빠가 누구세요? ㅎㅎ




























애기 너두 니 아빠가 누군지도 모르지? ㅎㅎ













 애 아빠가 이 근방 오데 있을 꼬야요~




ㅎㅎ












생각을 못했는데 이제 보니 우리 급식소로 새끼들 데리고 밥 먹으러 오던 그 어미고양이에요.









 

 

 

 




저 코를 보니 똑 같아서 그제야 알아차렸습니다.











우리 급식소에 애기들 데리고 밥 먹으러 올 때는 주로 밤에 보게 되었었고 ,

그래서 잘 안보이기도 했지만 이 애기는 그때 눈에 제대로 보이지 않던 애깁니다.



우리집 앞 동에서 지내는 것 같더니 이곳으로 옮긴 모양이에요.


그렇잖아도 저번 서울 다녀온 이후로 보이지 않아서 궁금했는데,


거처를 옮겨서 안 보였던 거네요.





다른 애기들은??












암튼 이날은 다른 애기들은 안보이고..




요 예쁜 아기고양이에게 마음을 빼앗겨

오랜 시간을 따가운 햇빛 속에 서 있었다는...

해피로즈의 어느 가을날 이야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