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가서 만지고 안아보고 싶었던 아기고양이들..
지난 겨울에 이 아기고양이들을 포스팅 했었지요.
왼쪽의 큰 고양이는 아기고양이들의 윗 배 오빠(또는 엉아)구요.
사진을 당겨 찍어서 확대해 올린 사진이라 아기고양이들도 별로 아기같지 않고 커보이고,
왼쪽의 성묘도 몸집이 커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아기고양이들은 조그마했고,
왼쪽의 성묘도 몸집이 작습니다.
몸집이 우리집 뚱띠냥이들의 반밖에 안돼요.
반도 못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추운 겨울, 햇볕에 나와 앉곤 하던 이 아기고양이들..
아기고양이가 모두 네 마리였는데,
대체로 네 마리 중에 한 마리는 겁을 먹고 저 속에서 안나오곤 했었지요.
겨울 강추위 견디느라 얼마나 힘들었을텐데
그 추운 겨울 잘 건너놓고선
바로 저만큼에서 봄이 오고 있을 때
따뜻한 봄볕 맛도 못보고
그만..
고양이별로 떠났답니다.
이 귀여운 아기들이..
이 사진에서도 저 구멍으로 들어가고 있는 건 어미냥이이고,
안에 있을 또 한마리까지 합하여 새끼 네 마리 중
한마리가 살아남았는데,
이 사진의 왼쪽에 앉아있는 아기에요.
이 하얀 아기가 이렇게 나와 있는 모습이 가장 많이 눈에 띄곤 했었는데..
그래서 이 아기 사진이 많은데...
이 아기들 얘기를 올리다가
3월부터 중단이 되고,
바빠진 생활에 이곳 고양이들을 볼 시간이 훨 줄어들기도 했지만,
그러나 토,일요일 같은 때 일부러 가봐도 이상하게 눈에 띄질 않는 것이었어요.
그래도 아기들이 잘못됐으리란 생각은 전혀 못하고,
그저 내가 보러 간 시간과 아기들이 나와 있는 시간이 요즘은 너무 안맞는구나.. 라고만 생각했지요.
근데 나중에 캣맘님을 만나고 나서야 아기들이 잘못된 소식을 듣게 되고
너무 어이가 없고 허탈하였습니다.
그 혹한을 힘들게 다 견디어놓고
따뜻한 봄이 오고 있는 목전에 그리 되다니..
에구 얼마나 가엾고 아까운지..
뭇사람들이 길고양이들 개체수가 너무 늘어나네 어쩌네 하지만,
잘 알지도 못하면서 미움에 차서 뱉는 소리들이지요.
길에서 태어나는 아기고양이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3개월을 넘기기가 그리 힘들고,
그러면서 저절로 개체수가 조절이 된다고 하는데 말입니다.
이 아기고양이들도 네 마리 중에 한마리만 살아남았잖아요?
왼쪽에 앉아있는 아이가 네 마리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이,
가장 최근에 찍힌 모습입니다.
경계하는 눈빛도 그렇고 애기 티가 벗겨진 것 같죠?
일찍 가버린 세 형제들 몫까지 합쳐서 건강하게 잘 살아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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