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앞에 앉아서 슬리퍼를 벗어놓고 의자 위에 발을 다 올려 놓고 있었는데,
이 녀석들이 지금 어딨나 둘러보려니
달콤이는 내가 앉아 있는 의자 바로 옆에서 요러고 있어요.
엄마가 사진 찍느라고 움직이는 기척에 고개를 듭니다.
졸린 눈이네요.
졸린 눈을 금세 감습니다.
잠이 드셨어요.^^
달콤이는 엄마 슬리퍼를 곧잘 안고 있다든가 붙잡고 있다든가 그래요.
슬리퍼를 좋아하는 고양이?
엄마의 슬리퍼를 좋아하는 달콤이?
얼마 후에 돌아보니 두 팔을 (고양이를 데리고 살면서 앞다리를 팔이라고, 앞발을 손이라고 하게 되었어요.)
모두 슬리퍼에 요래 집어 넣고 주무시네요. ㅎㅎ
우리집 고양이 두 마리가 성향이 각각 매우 달라요.
아망이는 슬리퍼를 가까이 하는 걸 한번도 못 본 것 같은데,
달콤이는 슬리퍼 위에 얼굴을 대고 자기도 하고 붙잡고 있기도 하고..
이렇게..^^
그리고 지를 쓰다듬어주고 궁디 퐁퐁 두드려줄 때마다 요래 내가 신고 있는 슬리퍼를 도도독도도독~ 긁어대곤 하는데,
이런 행동도 아망이는 전혀 안하는 행동~^^
아망이는 다리에 부비부비를 참 잘하는데,
달콤이는 그런 건 또 전혀 없고..^^
무튼..
별 걸로 다 웃음을 주시는..^^
달콤이는 슬리퍼가 좋은 건지..
혹 엄마에 대한 애정인지???^^ (이건 과한 착각일 듯~ㅋ)
음? 엄마, 머라캤는데?
아이다~
ㅎㅎ
그리고 달콤이가 바라보는 곳엔?
아망군이 오뎅꼬치와 열심히 놀고 있네요..^^
별로 재미가 없는 듯
다시 잠이나...
얼마후에 보니
자세를 바꿔서도 계속 슬리퍼에 한쪽 팔을 집어 넣고..
그리고는 또 두 팔 모두 집어넣고 요래 주무셔요~^^*
아유~
우리 달콤이에게도 슬리퍼 하나 사드려야겠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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