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동안 같이 지낸 꼬맹이가 갑자기 사라졌지요..
까미와 꼬까는 이런 상황을 어떻게 이해할까요..
길에 있던 고양이가 우리집에 들어와
며칠 데리고 있다가 내 손으로 입양 보낸 게 지금까지 세 번 입니다.
우리집에서 "레이"라고 이름 지었던 멋진 회색고양이 백호는 지가 우릴 따라왔었고,
(100% 집고양이였다가 무슨 이유론지 밖에 있게 된 것으로 보이는)
꼬까도 지가 스스로 우리집엘 올라온 것이었고,
(꼬까도 집고양이였을 확률 거의 100%)
세번째 하트는 친구가 데려다놓고 갔었지요.
(친구의 딸래미가 길에서 울고 있는 아깽이를 불쌍하다고 집으로 데려왔다는)
여기서 한마디 언급하고 싶은 게 있는데,
아깽이가 밖에서 울고 있다고 얼른 데리고 들어오는 건 생각을 해봐야 한다는 겁니다.
어미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새끼를 데려오는 것이 될 수 있는 거니까요..
우리 아망이, 달콤이를 주워(?)들고 들어온 막둥이에게도 그 당시 그렇게 말하며 나무랐었지요.
어미고양이로서는 먹이를 구한다거나 아님 용변을 본다든가.. 기타 등등으로 자리를 잠깐 비운 사이
이쁜 제 새끼를 도둑맞는 꼴이 될 수도 있다는 거지요.
물론 어미가 사고를 당했다거나 하여 아기고양이가 어미를 잃은 딱한 경우라면
얘기가 달라지지만요.
둘이 사이좋게 물 먹으러 갑니다.^^
우리집에선 요래 이쁜 꼴을 못 본다는..^^
그저 서로 뚱한 뚱땡이짜슥들..^ㅋ^
하트가 여기 오기 전과 똑같은 둘의 일상이 이어지겠지요.
그런데 얼마동안은 똥꼬발랄 꼬맹이의 빈자리를 까미와 꼬까가 느끼지 않을..까?
아주 가끔..
우리집에서 잠깐씩 머물다가 또 금세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는 아기고양이들에 대해
아망이와 달콤이는 무슨 생각들을 하실지 궁금하드마는
그저 뚱한 모습의 녀석들 마음을 먼지만큼도 알 길이 없지요.^^*
관심이 있는지,
궁금하기는 할지 모르겠지만,
입양 보내고 들어와서 아망이와 달콤이에게 사람말로 그냥 얘기해주곤 합니다.
애기 좋은 가족 찾아서 갔다고..
이렇게 금세 헤어질 건데 잘좀 해주지 녀석들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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