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야! 인사해~
애기 너를 행복의 나라로 데려가실 분이야~
초가을 햇살이 살짝 따갑던 날,
어느 교정 나무벤치에서 아기고양이는 새 가족과 첫인사를 하였습니다.
이 아기고양이가 우리집에 찾아온 것부터 참 예사롭지 않더니,
마음 따뜻하고 아름다운 반려인을 만났어요.
우리집까지 올라온 아기고양이에게 좋은 가족을 만들어주게 되어 참 기쁩니다.
아기의 새 반려인은 그동안은 강쥐(지금은 성견이 되어있는)만을 데리고 사시다가,
얼마전에 가여운 길고양이를 집으로 들이신 참으로 마음 고우신 분이세요.
그 길고양이는 밖에서 살면서 새끼를 낳았는데,
참으로 모진 인간에 의해 낳은 지 20일 정도밖에 안된 새끼들을 무참하게 잃게 되었다고 합니다.
( 이 이야기도 나중에 따로 올리려고 합니다.)
꼬물거리는 어리디 어린 새끼들을 잃고 며칠을 몹시 울어대는 어미고양이가 안타깝고 가여워
그 길고양이를 집으로 들이게 되었다고 하시네요.
그러고도 그 어미고양이가 가여운 마음에
다른 아기고양이를 더 들여서 어미고양이에게 위로가 되게 해주고 싶어서
아기고양이를 더 입양하려 한다고 입양의사를 밝히셨습니다.
새끼를 잃고 슬픔에 빠진 어미고양이에게 위로가 되고,
아기고양이에게도 새 어미를 만들어주게 되는 일이 되기를 바라셨습니다.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분이면
제가 아기고양이에게 찾아주고 싶은 좋은 반려인으로 충분하지요.
사랑의 반려인을 만나러 가는 날,
귀진드기 치료했던 병원에 다시 들러 귀 청소를 하였습니다.
귀진드기 깨끗이 치료하고
산뜻하게 새 가족을 만나게 되니 기분이 좋습니다.
아가야! 이제 이 가마 타고..
좋은 분과 함께 행복의 나라로 가는거야~
(문을 닫으니 얼비쳐서..)
아가야!
끝내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주지 못하고,
내 품에 품어안지 못하고,
떠나보내서 미안해!
그렇지만 우리집을 찾아왔던 건 참 잘한 일이야...
신통방통 기특해~^^
이제 따뜻한 새 가족과 함께 오래오래 행복하렴!!
좋은 분의 가족이 된 것을 많이많이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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