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y Love Cats

끝내 이름 불러주지 못한 아기고양이, 행복의 나라로~

by 해피로즈♧ 2011. 9. 19.

 

 

 

 

 

 

 

 

 

 

 

 

 

 

 

 

 

 

 

애기야! 인사해~

 

 

 

 

 

 

 

 

애기 너를 행복의 나라로 데려가실 분이야~

 

 

 

 

 

 

 

 

 

 

 

 

 

 

 

 

 

 

 

 

 

 

 

 

 

 

 

 

 

 

 

 

 

초가을 햇살이 살짝 따갑던 날,

어느 교정 나무벤치에서 아기고양이는 새 가족과 첫인사를 하였습니다.

 

 

 

 

 

 

 

 

 

이 아기고양이가 우리집에 찾아온 것부터 참 예사롭지 않더니,

마음 따뜻하고 아름다운 반려인을 만났어요.

 

 

 

 

 

 

 

 

 

우리집까지 올라온 아기고양이에게 좋은 가족을 만들어주게 되어 참 기쁩니다.

 

 

 

 

 

 

 

 

아기의 새 반려인은 그동안은 강쥐(지금은 성견이 되어있는)만을 데리고 사시다가,

얼마전에 가여운 길고양이를 집으로 들이신 참으로 마음 고우신 분이세요.

 

 

 

 

 

 

 

 

 

그 길고양이는 밖에서 살면서 새끼를 낳았는데,

참으로 모진 인간에 의해 낳은 지 20일 정도밖에 안된 새끼들을 무참하게 잃게 되었다고 합니다.

( 이 이야기도 나중에 따로 올리려고 합니다.)

 

꼬물거리는 어리디 어린 새끼들을 잃고 며칠을 몹시 울어대는 어미고양이가 안타깝고 가여워

그 길고양이를 집으로 들이게 되었다고 하시네요.

그러고도 그 어미고양이가 가여운 마음에

다른 아기고양이를 더 들여서 어미고양이에게 위로가 되게 해주고 싶어서

아기고양이를 더 입양하려 한다고 입양의사를 밝히셨습니다.

새끼를 잃고 슬픔에 빠진 어미고양이에게 위로가 되고,

아기고양이에게도 새 어미를 만들어주게 되는 일이 되기를 바라셨습니다.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분이면

제가 아기고양이에게 찾아주고 싶은 좋은 반려인으로 충분하지요.

 

 

 

 

 

 

 

 

 

사랑의 반려인을 만나러 가는 날,

귀진드기 치료했던 병원에 다시 들러 귀 청소를 하였습니다.

 

 

 

 

 

 

 

 

 

귀진드기 깨끗이 치료하고

산뜻하게 새 가족을 만나게 되니 기분이 좋습니다.

 

 

 

 

 

 

 

 

 

 

 

 

 

아가야! 이제 이 가마 타고..

 

 

 

 

 

 

 

 

 

좋은 분과 함께 행복의 나라로 가는거야~

 

 

 

 

 

 

 

(문을 닫으니 얼비쳐서..)

 

 

 

아가야!

 

끝내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주지 못하고,

내 품에 품어안지 못하고,

떠나보내서 미안해!

 

그렇지만 우리집을 찾아왔던 건 참 잘한 일이야...

신통방통 기특해~^^

 

 

이제 따뜻한 새 가족과 함께 오래오래 행복하렴!!

 

좋은 분의 가족이 된 것을 많이많이 축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