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우리집 막둥이 귀빠진 날이라 빗속에 케익을 조그만한 걸로 하나 사왔습니다.
큰아이는 요즘 다이어트 중이라 먹지도 않을 거고, 나두 뭐 단 거 안좋아해서 한두 번 떼어먹으면 끝이고..
생일 당한 본인은 요며칠 위염에 장염에 병원까지 갔다오며 치료 중이라 크림 묻은 밀가루 음식을 먹는 일이 바람직하지 못한상태..
그래도 손뼉 딱딱 치며 생일 축하합니다~♬ 축하의 노래 한 곡 바치고나서 그 길로 케익은 아무도 쳐다도 안 볼지라도.. 어쩌겠어.. 아직 어린 청소년의 생일인데
케익이란 걸 사야지..
그래서 비 주룩주룩 쏟아지는 우중에 큰아이랑 생일 당한 청소년이랑 둘이 사이좋게(ㅎㅎ) 나가 케익을 사왔답니다.
젤 쪼끄만 거 사라~~~^^
넹~
집 가까운 곳에서 금세 사다가 식탁에 안올려놓고 거실 바닥에 턱 내려놓으니 우리 아망군이 얼른 달려오십니다.
이게 모야, 이게 모야~
뭐지?
우리 아망이 이런 시절이 있었는데...
킁킁~
이게 몬데~~
우리 아망이 누나의 생일 케익이 궁금하기만 합니다.
청소년의 언니가 불을 켜주고~
비실배실 중인 우리집 막둥이 케익 앞에서 좋아합니다.ㅎㅎ
역시 아직 청소년이라.. ㅎㅎ
요즘 앓느라 몰골이 말이 아니라고 초상권을 보호해달라는.. ㅋㅋ
근데 달콤이는 어딨어?
나 여기쩌여~
어딨나 둘러보니 저러고 쭈그러져 있네요.ㅋㅋ
아니 왜 그러고 있어 우리 달콤이?
뭐 우울한 일 있어?
우리 달콤이 이리와봐~
누나 생일이야~
시저..
재미없쩌...
ㅋㅋㅋ
재미없기는 이눔아~
너의 구세주 생일이신데 짜식아~
누나~
생일 축하해~
♥*♥*♥*♥*♥*♥*♥
ㅎㅎㅎ
누나 나 잘했쩌?
ㅎㅎ 그래그래 우리달콤이 이뻐~~
우리집 막둥이는 아망이와 달콤이를 길에서 집으로 들여온 장본인이지요.^^
아망이 달콤이에게는 그러니까 이 막둥누나가 구세주의 존재입니다.^^*
그래서 아망이가 처음 들어왔던 얼마동안 막둥이를 부를 때 아망이주님이라 부르기도 했었지요.ㅎㅎ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그려가는 평온한 일상 입니다.
이게 행복이라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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