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빨간 방석을 애지중지하며 애용하더니
이 새 방석도 내주자마자 아망이가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다.
책상 의자의 등쿠션이라서 아망이 방석으로 쓰기엔 좀 작은데,
작은 방석 위에 몸을 다 올려앉아있거나 누워있거나..
그리고 방석 밖으로도 다리를 펴면서 암튼 새 방석을 좋아하는군요.
하긴 전에 그 빨간 방석도 사이즈가 거의 요만밖에 안했었지요.
애들 학교 책상의자 방석이었었으니..
우리집 고냥이들한테 뭘 잘 안사준 편입니다.
전에 스크래처 한 개랑 캣타워가 다인 것 같아요..
밥그릇도 안쓰는 그릇 재활용이고..^^
특히 제가 나이들면서 더욱 꼭 필요하지 않으면 가능하면 안 사려고 하는 편입니다.
한 사람이 한 세상 살고 가면서 쓰고 가는 게 너무너무 많더라구요.
그만큼 쓰레기를 많이 남기고 가는 거지요.
한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 살다 가면서 자연을 얼마나 훼손하고 가는지...
나 하나라도 조금이라도 덜 훼손하는 생활을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생활 속의 작은 실천들을 통하여...
이런 얘길 쓸 생각이 아니었는데 옆길로 샜습니다.^^
오늘의 포스팅 주인공은 우리 달콤군입니다.
참 귀여운 우리 달콤이..
오늘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실까요~^^
소파 앞의 탁자를 치워버렸더니 잡다한 것들을 놓을 데가 없어서 불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여름이고 하니 거실을 좀 더 시원해보이고 넓게 쓰려고 치웠습니다.
정보지랑 우편물 꺼내 본 것 등등.. 잠깐 소파 위에 올려 놨더니 우리 달콤이가 올라가서
가지런히 올려 놓은 것들을 땅 파는 시늉을 하시며 요리조리 긁으신 후 저러고 흐트러 놓고 누워 있네요.
정보지가 밑으로 떨어질려고 하니 꼭 붙잡고 있는 듯한 포즈여서 웃음이 납니다.
그보다도 먼저
우리는 이 모습을 보는 순간 꼭 노숙자 같다고 웃었지요.
노숙묘..
방석은 아망이가 차지했으니 그런 걸까요?
그건 아닌 것이..
이렇게 방석이 옆에 있어도..^^
아망이가 하루 온종일 방석에만 앉아있는 건 아니니
방석을 잠시 소파에 올려 두었는데,
방석은 이미 엉아꺼라고 생각을 한 것인지..
방석 옆에서 저러고 너저분하게~ ㅎㅎ
고양이가 너저분 한 걸 알 리가 있겠나만.. ㅋㅋ
완전 노숙자 분위기가...
엄마! 나 노숙자 같나?
쫌 글네~ ㅎㅎ
노숙묘,
일어나서 씨언~ 하게 기지개도 하시고
음~ 그 자리서 그루밍 시작 합니다.
그래도 깨까시 목간도 하는 노숙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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