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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ove Cats

아기길냥이, 내게 와서 나의 다이아몬드 되다.

by 해피로즈♧ 2011. 5. 4.

 

 

 

 

 

 

 

 

 

 

 

 

 

 

 

 

 

 

 

 

 

 

고양이..

저는 고양이를 제가 원해서, 혹은 원하진 않았더라도 제가 발견하여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제 손으로 집에 들고 들어온 게 아니었습니다.

내 집 실내에 동물을 키운다는 건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사람이지요.

저번에도 언급했듯이, 강쥐나 고양이를 키우며 동물병원에서 동물을 안고 진료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는

아이구 저짓들을 왜 해..  미쳤다..

그랬던 사람이에요.

 

그런데 그런 저에게 길에서 태어나 제 어미 형제들과 2개월쯤 살았던 아기고양이가 우리집 막둥이 손에 들려서 제게 오게 되었던 거지요.

어제 포스팅에 사랑이 시작된 걸 그땐 몰랐다고 얘기했었는데..

그렇지요.. 제가 한 생명에 대하여 사랑이란 걸 품게 될 줄은 예전엔 전혀 생각도 못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 사랑이 완전히 자리를 잡기 전,

갈등이 있었어요.

아기고양이가 우리집에 들어와 얼마 안됐을 때였는데 

피부병을 보여서 병원에 데리고 다녀온 날입니다.

 

사람에게 옮길 수도 있나요? 병원에서 물었더니

 그럴 수도 있답니다.

 

아이... 찝찝해...

 

그날 언니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언니의 시골 큰집에 고양이를 보내면 어떨까 하구요.

첨엔 밖에 그냥 내보낼까하는 엄청난 생각도 잠깐 했었지요.

그러나 그건 그야말로 잠깐만 그랬던 게,

우리집에 고양이 사료가 저렇게 한봉지(2Kg)나 있는데

이 아기고양이가 밖에 나가서 배고파 울고 돌아다닐 생각을 하니..

아아, 금세 못견딜 마음이 되더군요

 

언니는 시골의 언니네 큰 집에 보내는 것에 대하여 그래보자고 하였지요.

그러나 전에도 포스팅 했었듯이 보내더라도 피부병을 치료해서 보내야 할 것 같아서 피부병 치료후 보내겠다고 했습니다.

 

치료가 오래(몇 달) 걸릴 수도 있다고 했는데, 다행히 6주 치료받고 깨끗이 잘 나았어요.

많이 심한 상태는 아니어서 귓등, 발등, 콧등과 꼬리 끝부분 등의 일부분에 털이 빠지는 정도였는데

먹이는 약과 바르는 약을 매우 열심히 먹이고 발라주는 지극정성을 받으신 뒤 잘 나아주고,

염려했던.. 우리에게도 옮기는 일도 없이 잘 치료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아기고양이와 지낸 시간이 2~3개월..

이 사이에 이미 이름도 지어졌고..

 

디아망..

 

다이아몬드의 불어랍니다.

디아망에서 디字를 생략하고 아망이라 불렀지요.

 

(최근에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아서 다시 알려드려요~^^

첨부터 오신 분들에겐 반복되는 얘기지요^^)

 

 

 

 

 

 

 

 

언니네 시골 큰집에 보낸다고?

 

헐~

어림반푼어치도 안되는 말씀!!

 

이미 이 녀석은 내 마음을 꽉 붙들어버렸는걸요..

 

 

보내긴 어딜 보내~

 

그 어디로도 절대 보낼 수 없는

그야말로 내 마음의 다이아몬드가 되고 있었지요.  

 

 

 

 

 

 

  

 

 기막히게 예쁜 내 사랑아~

 

 

내게 전혀 뜻하지 않게 온 한 생명에 대하여 이런 유치한 갈등을 겪은 후..

이제는 이 예쁜 사랑을 가슴에 완전히 품어안았습니다.

그리고 그건 행복한 일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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