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춥기도 하거니와 색감이 칙칙한 계절이지요.
짧은 여행 일정으로 딸래미가 일본을 얘기했을 때,
"그러잖아도 칙칙한 계절에 하필 검으죽죽한 나라에...."하며 난 별로 안내켜 했습니다.
일본의 전통 건물이 검은색이 많잖아요.
그 검은 색이 음울하니 마음에 안들더라구요..
더구나 이런 무채색 계절에..
오사카에 도착하여 처음 관광할 곳이 오사카성인데요,
어디든 겨울보다 봄이 아름답듯이 이 오사카성 역시 봄에 가는 것이 당근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으니 좋지요.
봄의 오사카성공원은 1250그루의 매화나무와 벚나무 4500그루의 꽃이 피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라 합니다.
가을에는 오사카성 국화제전을 개최하고, 조명에 비춰진 황금빛의 천수각이 한결 더 화려한 밤을 장식한다고 하는군요.
계절적 칙칙한 색감이 드리워져 있는 오사카성 공원에 빗방울이 가끔씩 떨어집니다.
빗방울이 떨어지다 해가 뜨다... 하는 걸 보니 이 오사카에서도 호랑이가 장가를 가는 날인가...
아주 션찮아빠진 호랑이가 장가를 가는지.. 빗방울이 힘아리가 없어서 우리에겐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오사카성 공원으로 가는 길의 이런 높은 건물들 속에서는
우리 나라 서울의 어떤 거리를 걷는 것 같습니다.
오사카 역사박물관
이 건물들을 찍으며 서 있는 곳이 오사카성공원이 시작되는 곳인 모양입니다.
겨울인데 장식한 꽃들이 심심찮게 보이고,
푸른 나무들이 많이 서 있네요..
봄이라면 저 빈 가지에 화사한 꽃들이 피어 아름답겠지요?
친절한 한글표기 안내^^
검은색 나라에 관광객들 옷 색깔까지 검은색~^^
역시 물이 아름다운 운치를 만들어 줍니다.
위치를 잘 잡아서 사진 찍지 않은 게 후회가 되는 사진~^^
검은색 문..
이때는 더 어두워진 날씨..
오사카성 천수각 입구
천수각 입구 맞은편~
저 문으로 들어가면 오사카가, 아니 일본이 자랑하는 천수각이 서 있습니다.
천수각을 보러 들어가면서 기분이 좀 묘합니다.
이 천수각을 원래 지은 사람이 도요토미 히데요시랍니다.
조선을 침략하여 대륙 정벌을 하겠다는 꿈을 꾸었던..
그 꿈을 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지만,
임진왜란을 일으켜 조선을 짓밟은 우리의 숙적 도요토미 히데요시 아닙니까..
너무 길어지니 다음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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