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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ove Cats

버림받고 길에서 울던 아기냥이, 훌륭한 백호 되다.

by 해피로즈♧ 2010. 12. 12.

 

 

 

 

 

 

 

 

 

 

 

지난 여름 어느 날 아침,

누구에게서 버려졌었는지, 집안에 있던 내 귀에 들리도록 큰소리로 야옹야옹 울어댔던 아기 고양이.

우리집에서 2주 동안 함께 지내다가 좋은 가족을 만나 행복한 고양이, 백호가 되었었지요.

 

 

 

 

좋은 반려인에게 입양 된지 두 달 반 만에 우리집에 놀러오기도 했던 행복냥이 백호,

 

 

 

서로들 기억을 하는지, 못 하는지,

한 시간 가량 놀다간 이후...

 

 

 여전히 씩씩 똥꼬발랄하게 잘 지내고 있는 모습을

백호의 반려인께서 사진으로 찍어 보내주셨었습니다.

착장에 꽂혀 있는 책들 위를 돌아다니다가 찍힌 모양이네요.

 

이건 책상 위,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자고 있는 모습이군요.

 

 

그리고...

 

10월 25일, 백호, 중성화 수술을 했다는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오늘은 드디어 백호의 수술 날이었습니다.
오전에 수술을 받았는데 무사히 성공했고 지금은 집에 있습니다.
수술 직후라서 약간 기운이 없어 안 울고 있습니다만

넥칼라(엘리자베스 칼라)를 쓴 채 여기저기 다니고 있습니다.
(아플 텐데 놀고 있는 게 대단하죠.)

이제 몸무게는 4.14키로입니다.
수술 후에는 살 찌기 쉽기 때문에 유의를 해야 한답니다.

 

 

 

 

 

그리고 11월 1일,

의사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오늘 백호 칼라를 뺐다고 메일을 보내주셨습니다.


수술 이후 수술 부위에도 문제는 없었습니다.
사실 칼라를 쓰면서도 평소와 같이 활동적이었기 때문에 불안은 없었습니다.
'백호'가 아니라 '맹호'일지도 모릅니다.
앞으로도 난폭한 '맹호'이라도 좋으니까 건강하기만 바라는 바입니다.

백호한테는 미안하지만 어제 기념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누군가에게 버림 받은 듯 길에서 매우 큰 소리로 울어대던,

처음 발견 될 당시 3개월쯤의 어린 고양이 백호는

이제 어느덧 성묘가 되었네요.

훌륭한 백호가 된 것 같습니다.^^

 

 

건강하게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는 백호,

엊그제 반려인께서 오랜만에 보내주신 동영상입니다.

 

종이박스에 들어가 노는 모습이네요.

 

 

 

 

백호를 행복냥이로 만들어 주신 고바**님,

백호와 함께 늘 행복하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