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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ove Cats

피부병에 걸린 어린 아망이

by 해피로즈♧ 2010. 12. 14.

 

 

 

 

 

 

 

 

아망이가 우리 가족이 된지 2주쯤 지났을 무렵,

귀의 털이 피부조각과 함께 떨어지기 시작해서

2007년 9월 20일 병원에 데리고 갔습니다.

 

병원에서는 피부병이라고 하며, 밖에 있을 때 감염되었거나 제어미로부터 감염되어 있다가

지금 증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치료는 한달에서 석달까지도 걸리고, 재발이 되기도 쉽다고 하여 심란한 마음으로 치료를 시작했어요.

우선 주사를 맞고, 먹이고 바를 약을 일주일분 사가지고 왔는데,

사람에게 옮길 수도 있다는 말에 꺼림직하기도 하고 심란하여 시골 친척집이나 어디에 보내고 싶은 심정이 되었었습니다.

처음 키우기 시작한지 2주쯤 되었던 무렵 그때는 그랬어요.   

 

그러나 밖에다 놓아 키우는(그때는 외출고양이라는 말도 몰랐을 때였습니다.) 시골집에 보내더라도

피부병 치료를 마친 후에 보내는 게 맞다는 생각을 했고,

또..    점점 정이 들어서 그러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6주 정도 치료하여 피부병이 잘 나았고,

그러는 동안에도 정은 자꾸 더 들어서 다른 곳에 보내는 일은 절대로 할 수 없게 되었지요. 

 

 

 

 

 

 

 

그 예쁘던 얼굴이 이렇게 되었어요.

 처음엔 귓등부터 털이 빠지기 시작하여 발등의 털도 조금 빠지고,

콧등의 털이 맨 나중에 빠졌습니다.

 

아망이가 피부병 환자,아니 환묘라고 이렇게 몸져 누워 있는 게 아니구요,

아기 고양이가 썰렁하니 추울까봐 이불 덮어준 거랍니다.^^

 

 

 

 

 

콧등의 털이 빠지니 이렇게 보기가 흉해졌었지요.

 

매일매일 정해진 시간에 주사기로 약을 먹이고, 아침 저녁으로 열심히 약을 발라 주었습니다.

그때 지극정성으로 치료했던 생각이 납니다.

 

다행히 치료 6주만에 깨끗이 잘 나았고,

우리에게도 옮기는 일은 없었습니다.

 

  

 

 

 

잘 나아주어서 참 고마웠지요.

 

 

 

 

 

그리고는 예쁘게 잘 자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