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낮,
건대 앞의 한 음식점에 블로그친구 몇이 모여앉았다.
반려동물로 가까워진 친구들이다.
고기는 남자가 구워야 하는 거 아녀?
근데 모여앉은 네 명 중 남자라고 한 사람 있긴 한데,
고기 구울 생각은 꿈에도 없이 맞은편 야옹님과 무슨 얘긴가 계속 이어지며
고기를 굽든지 고기가 타든지 전혀 관심이 없다.
할 수 엄씨
이날 이때꺼정 남자가 구워주는 고기만 먹어온 쥬디와 로즈, 두 녀자가^^
한사람은 고기를 붙잡고 한사람은 자르며 큭큭거린다.
"산별이는 남자두 아녀~" ㅋㅋㅋ
이 커피전문점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점심 먹고나서 가까운 곳에 옮겨앉을 곳을 찾으니 이곳이었다.
사진 찍히지 않으려는 야옹님에게 사진기를 건네주고,
만났으니 인증샷~~^^
그려~ 야옹님은 혼자 계속 신비컨셉으로 나가삼~ ㅎㅎㅎ
그것도 좋아~
달봉이와 달근이, 두 마리 냥이의 집사 홍일점 초록산별님은
서울로 이사를 하고 매우 왕성하게 활동 중인데
이 자리가 한양입성 신고식이 되었다.
달봉엄니랑 같이 나온다더니...
담에 달봉엄니 모시고 신고식 다시 하시요!!^&^
아니, 다음엔 환영식을 해야 맞네..^^
달봉아부지가 서울로 이사를 하고,
하는 일이 잘 되면서 매우 바쁘다보니
달봉&달근냥이 얼굴을 안보여주고 있는데,
계속 그러면...
달봉근이를 직접 보러갈 수밖에~~ ㅎㅎ
이 날도 역시 바쁜 시간 중에 나왔기 때문에 커피 한잔 얼른 마시고,
먼저 서둘러 자리를 뜨고,
반려동물 채널로 가까워진 친구들인 만큼
남은 세 사람이 고양이 얘기, 동물 얘기로 시간을 잊으며 얘기가 끝이 없다.
동물 얘기로 잘 통하면 다른 얘기도 다 통하리..^^
실물 그대로 예쁘게 찍고 싶은데..
반려견 "공주"의 집사님,
실물이 더 예쁜 쥬디~^^*
그동안 블로그에서만 오가다가 처음 만나는 것이었는데,
역시 어색함이 전혀 없고,
마음도 잘 맞을 것 같은 느낌..
네 마리 냐옹에게 몸바쳐 충성하시는..
그럭저럭^^ 세번 만나면서 더 친숙해진 야옹님은
오래 갈 수 있는, 웬지 신뢰가 가는 친구 느낌..
친구...
노력을 해야 좋은 친구 사이가 유지 되는 건 물론이지만...
그래서
잘 가꾸어나가고 싶은 친구
야~옹~ ^^*
블로그를 하기 전엔 전혀 몰랐던 사람들..
블로그를 하지 않았다면 못 만났을 친구들..
블로그가 이렇게 좋은 친구를 만들어 주니
블질, 즐겁지 아니 한가!^^*
더불어 동물 사랑도 조금씩 전파하고...
좋은 친구들과 함께
따뜻하고 즐거운 로즈라인으로 가꾸어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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