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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ove Cats

아빠같은 큰 엉아에게 귀싸대기 날리는 하극상 고양이

by 해피로즈♧ 2010. 7. 29.

 

 

 

요래 예쁜 녀석이 우찌하여 길에서 큰소리로 울고 돌아댕기게 되었었는지~

 

 

조그만 컴퓨터책상인데, 쬐끄만 아기고양이 레이에겐 넓다란 침상이 되고~

 

 

조그만 아기고양이인데 사진으로는 조금 큰 고양이로 보인다.

그래서 입양해간 분이 처음 레이를 보시고는, 사진으로 본 것보다 훨씬 작다고 놀라(?)셨다.

 

 

 

 

 

 

 

 

 

 

 

 

그려~ 그건 달콤이엉아 작품이다~~

 

 

 

 야! 엉아야~ 너, 나만할 때 꼴통짓좀 했다메?

 

 

우리우리 달콤이,

순해터진 달콤이,

새로 들어온 쬐깐한 것한티 귀싸대기 두 대나 얻어맞았다. 흐어어~~

그게.. 멍때리고 있던 엉아한테 덤비며 귀싸대기 날리는 모습에.. 쬐깐한 것이 귀여워서 웃음이 나기도 하고..

얻어맞은 달콤이가 쪼금 속상해지기도 하고~ ^ㅋ^

 

 

 

 

       달콤이, 멍때리고 앉아있다가 졸지에 귀싸대기 맞고~                         아니, 이 사가지 읎는 핏덩이시끼~~

 

 

달콤이 너두 아망형아한테 안그랬냐?

 

 

그래두 임마, 따귀는 안때렸다 이 싸가지읎는 자식아~

 

 

아이고~ 이 싸가지들아 시끄럽다~

 

 

 

 야, 꼬맹아,

싸가지들끼리 물이나 한바가지 같이 묵자.

 

 

 

 

똑똑한 레이는 새 집에 가서도 잘 하고 있다고 한다.

용변도 잘 가리고, 무릎 위에 올라가 골골송도 잘 부르는 모양이다.

지난 26일날 입양을 보내고 집으로 들어올 때의 그 심정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고바**님이 레이를 데리고 가셔서 한 시간쯤 후인가 사진과 함께 메일을 보내 주셨었다.

그런 배려가 얼마나 고마운지...

 

오늘 만나서 반가웠다는 인사와 함께
택시 안에서 계속 울어서 약간 불안했지만, 집에 와서 한 동안
실내의 냄새를 확인한 다음에 물을 먹고, 밥을 먹고, 그리고 이제
잘 자고 있다고...

 

그리고 몇 시간 후엔 그분의 다리 위에 올라가서 자고 있는 모양이었다.

녀석~ ㅎㅎㅎ

 

 

아, 레이 이름을 지으셨다고 한다.

앞으로 강하게 살아가기를 바라면서,
"白虎"라고 부르고 있다고..
일본어 발음으론 "byakko"라고 한다.

 

백호, 멋진 이름이다.

이름처럼 강하고 멋지게 살아가거라, 백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