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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ove Cats

우리 냥이들을 보며 계속 눈에 밟히는 아기길냥이들

by 해피로즈♧ 2010. 3. 10.

 

 

 

꽃샘 추위는 한번도 걸르지 않는다.

서울은 어제 오후부터 비가 내리고, 그 빗물 위로 한겨울처럼 함박눈이 쏟아졌다.

오늘 아침에도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풍경이 창가에 서서 일단은!! 바라보기는 좋던데..^^

막둥이 등교길 혼잡이 신경쓰였다.

다른 날보다 30분쯤 더 일찍 아침을 먹여 학교로 내보내고 나서 그래도 다시 창가로 간다. 

출근전쟁을 하시는 분들은 지겹겠지만,

보기는 암튼 예쁘다.

 

 

 

 

막둥이 아침 해먹이는 동안,

이 집사에게 한바탕 일거리를 제공해주시고,  우다다다~  털도 날려주신 뒤,

내가 컴터 앞에 앉으니 얼른 내 옆 소파로 와 두분 모두 주무신다.

저러고 자다가 달콤이는 일어나서 컴터 앞에 앉은 내 무릎 위로 자리를 옮겨 주무시고~~

 

 

 

내 무릎 위에서 거의 곯아떨어져 자다가 즈이 큰 누나가 방에서 나오자 폴짝 뛰어내려가 애응~ 애응~ 계속 애교 날려주시고,

누나를 졸졸 따라다니는데, 이건 고냥이가 아니라 오나전 강쥐다.

오나전 강쥐여~

그 모양을 보려고 즈 누나는 계속 이리저리 걸어다니고~

녀석은 애응 애옹~ 아주 젤 귀여운 소리를 내며 계속 졸졸 졸졸졸~~~~~~~

아긍~ 귀여워 미틸지경~~~~ㅋㅋ

누나가 소파에 가서 앉으니 따라 올라가 누나 무릎 위에서 고릉고릉~ 아주 달콤한 애교 작렬~

녀석 이름대로 논다.

우리들 마음을 그야말로 달콤하게 만드는 달콤녀석~

너를 어찌 사랑하지않고 배기겠느냐~~~~

 

 

 

식탁 밑을 청소 하고 있을 때 두 녀석 긴장, 집중~~

느들 엄니는 귀여워 미치~~~

사진기 들이댄다.

 

 

 

 막둥누나 방문 앞~

 

 

 

 

 

 

 

 

 

아망이는 효자다!! ㅋㅋ

엄마 맘을 딱딱 짚는다.

 

 

 

 

내 마음에 몽글몽글 행복을 피워올려 주는 너무 이쁜 녀석들~

 

 

이 녀석들의 귀여운 모습을 보며 웃음 지을 때마다,

음식물쓰레기 봉지에 입을 대고 있던 어린 길냥이들이 마음에 밟히곤 한다.

며칠 그곳엘 계속 가봤지만, 그날 이후론 눈에 띄지 않았다.

 

그 아기냥들이 지내는 곳은 어딘지.....

 

 

 

누가.....

그 아기냥을...

모르시나요오오오~~~

              

여기서 음식쓰레기 봉지를 핥다가                      이 계단 위로 피해 올라갔었는데...

 

 

 

 다음날 밤에 비 그친 뒤 그날 어린 냥이들이 올라간 쪽으로 가보니 이런 컨테이너박스가 있었다. (자율방범초소?)

그래서 비가 와도 젖지 않겠다 싶어 그 밑에 사료와 물을 놓아두고 왔는데..

 

                                  

                                     놓고 온 사료가 어찌 됐는지 궁금하여 다음날엔 아침에 부엌일이 끝나자 얼른 거길 가봤다.

 

  

사료 그릇이 빈 채로 더 안 쪽으로 들어가 있고 물그릇은 약간만 틀어져 있고~

그러고보니 사람들 손길은 안타는 곳인 듯.. 주변은 담배꽁초가 무지 많이 버려져 있고 다른 쓰레기로 지저분하다.

전날 주었던 사료 그릇이 안쪽에 들어가 있어서 꺼내기가 어려워 여분으로 넣어다니는 다른 플라용기에 다시 사료를 부어주고서,

혹시나... 그 아그들이 있을까... 주변을 서성서성~ 어슬렁~ 슬렁~

그러나 아그들이 어디에서 자고 있는지...

이 사료는 어떤 녀석이 먹고 있는지....

 

 

 

  

 

 집에서 그곳까지 오가는 길에 다른 길냥이들을 만난다.

주차된 자동차 밑으로 재빨리 피해버리고, 그 밑에서 움직여 다른 곳으로 후딱 가버려 사료를 뿌려주기도 어렵다.

그 차 밑에 그냥 있으면 사료를 먹을 수 있으련만... 

 

 

며칠 동안 계속 가봐도 그 아기냥이들은 만날 수가 없었다는...... 아망이엄니의 길냥이 일기~

 

 

 

 

 

만나게 되는 길냥이들에게 줄려고 저렴한 사료를 따로 구입한다.

아망이&달콤이 먹이는 사료를 주기는 부담스러우니까...

흠.. 이 비용도 랑이 뼈 빠지게 일해 벌어다 주는 생활비에서 나가니 나는 미안한 마음도 조금 있다.

 

흐어어~~ 내가 쪼끔씩 덜 묵을게여~~~

그람 되잖이?

("흐어어~~ " 옹달샘 버전)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