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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ove Cats

밥먹으러 온 길냥이, 그 고양이일까?

by 해피로즈♧ 2010. 3. 15.

 

 

아망이와 달콤이, 이렇게 자는 걸 보고 밖으로 나갔다.

 

 

 눈이 내렸던 다음날 밤, 아직 눈이 녹지 않은 쓰레기 집하장.

여기서 음식쓰레기봉투에 입을 대고 있던 그 아기냥들은 어디서 지내고 있는 것인지...

 

 

 

 

 그날도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고양이 한 마리 발자국 정도만 찍혀 있는 듯 하다.

 

눈을 쏟아내버리고~ 

 

 

 사료그릇이 젖어서, 가져간 다른 그릇에 사료와 물을 부어놓고~

 

 

 

컨테이너 뒷쪽편으로 가니 냥이 발자국인지,  발자국이 찍혀있는데,

한 마리가 여길 와서 사료를 먹는 듯?

 

 

 

 그 다음날, 오전에 아주 잠깐 햇빛이 나고~

 

 

멍~~~

 

 

 환한 햇빛에 똥꼬를 디밀고 앉은 달콤이~ ㅋㅋ

 

 

 그날밤(3.13) 걷기 운동을 사료 가방을 들고 그곳으로~~~

 

                                                                                                                                            이보다 더 지저분 했었는데...

 

 

 

 물은 항상 많이 남아 있었다.

남아 있는 물을 버리고 새로 가져간 물을 부어주고서 컨테이너 뒷쪽편으로 짧은 계단을 더 올라가

주변을 얼마간 서성이다가 다시 내려와  집으로 올려고 발길을 돌리는데,

그 쓰레기 집하장 가까운 곳에서

한녀석이 후다닥 차밑으로 들어간다.

 

 

얘가 이 차 밑에 아직 있나... 하면서 그냥 대충 카메라를 눌렀는데, 이렇게 찍혀 있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고양이 두 마리 쯤 더 만나고~

집까지 반쯤 걸어오다가, 거길 다시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발길을 돌려 그곳으로 다시 가봤다.

쓰레기집하장에서 계단으로 천천히 올라갔는데~

어?

고양이 한마리가 방금 내가 놓고 온 사료를 먹고 있었다. 

 

 

 

 

 

먹다가 나 땜에 도망칠까봐 계단에 다 올라서지 않고 몇 계단 아래 가만히 앉아 있었더니

녀석이 사료를 먹으며 두세번 나를 돌아보았다.

그래도 금세 도망치진 않고 양을 채우는 듯 계속 먹고 있어서~

 

 

저애가 그날 본 그앤가...

근데, 그날 같이 있던 까만 애도 없고, 그보다 좀 커보이기도 하고~??

잘 모르겠고 궁금해서 여전히 서너 계단 아래서 가만히 앉아 지켜보며

줌인하여 찍었다.

그런데 녀석이 양만큼 먹은 듯, 내쪽으로 몸을 움직였는데,

내가 녀석의 얼굴을 좀 찍으려고 하는 차에 대충 두르고 나간 목도리가 스륵~ 풀려 한자락이 땅에 떨어지는 바람에

그걸 걷어 얹고 사진기를 다시 맞추는 사이, 내 쪽으로 몇 걸음 움직이던 녀석이 후다닥 반대편으로 뛰어서 내가 올라온 계단을 잽싸게 내려가버렸다.

그곳 가로등이 켜졌다,꺼졌다를 계속 반복하고 있어서 잘 볼 수가 없었는데, 얼핏 본 얼굴이 턱이 뾰족한 것 같았다.  

 

 

 한번 먹을 양만큼 먹고 간 것 같았다.

 

 

 

 

 

 집에 돌아오니....

 

 이 녀석들, 자알들 한다~~ 이 생끼들아~~~~

 

 

       

                                                        이랬던 화분이~                          달콤이 등쌀에 이렇게 변한 화분이다.

 

 

 

아망이는 종이류(쓰레기)를 담아놓은 박스에~~~                                 니들 얼마나 또 난리 를 쳤길래~ 이눔들아~~

 

 

 

 

 어젯밤엔 7시 반쯤~

내리던 비가 그쳐 조금 일찍 그곳엘 갔다.

비가 와서 그런가...가는 길에 한 녀석도 못 만났는데... 

 꼬박꼬박 비어 있는 사료그릇에 사료를 다시 부어놓고 물도 새로 부어놓고~

 

 

  

돌아오는 길에 한 녀석 만났다.

 

먹을 것도 없는 데를 뒤지고 있더니,

하얀 휴지를 물고 고개를 드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걸 물고 잽싸게 도망을 친다. 이그~ 짜식이 무슨 휴지를~~ ㅉ

 

 

잠시후에 보니 휴지는 버렸네~ ^^

 

 

야옹이가 피해 간 담밑에 조금~

 

 

우리 아망이와 달콤이가 우리집에 들여지지 않았으면 저러고 살겠지 생각하면,

아휴... 끔찍하다.

이 이쁜 것들이........

 

 

 

    그리고....

    영화, 드라마 만드시는 님들이여!

    고양이가 얼마나 예쁘고 사랑스런 애들인데,

    이런 예쁜 애들을 그 으시시한 귀신 영화, 공포 분위기에 이용하는 거 좀 그만하세요!!

    고양이는 너무너무 억울합니다!!

    요즘 광고방송에 귀여운 캐릭터로 자주 나오던데, 그게 맞슴다요!! 거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