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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종3

동생의 부재.. 아망이 우울해? 늘 무지 데면데면한 형제였지만.. 그렇다고 사이가 나쁜 것도 아니어서, 달콤이의 똥꼬발랄기가 쏙 빠져버린 뒤부터는 둘이 싸우는 일도 없었고, 이렇게 한 침대에 올라가 있곤 했다.. 늘 아망이 쪽에서 그러는 편이었지만.. 어쨌거나 한 침대서 낮잠도 잘 주무셨다... 그러다 혼자 이렇게 .. 2013. 1. 10.
가지산 석남사에서 물들여온 연초록빛 - 저녁종 저번 주 휴일날 오랜만에 석남사에 다녀왔다. 전에 왜 그랬는지 일없이 참 자주 갔었던 곳이다. 그렇게 자주 갔던 곳을 몇년간 통 안가다가 매우 한참만에 가보았다. 경주에서 석남사까지 대략 1시간 40~50분쯤 걸리던 때에 자주 다녔었는데, 지금은 빠른 길이 또 미끈하게 뚫려서, 이게 웬.. 2010. 7. 5.
다시... 햇살을 향하여.. Evening Bells-Sheila Ryan (동영상 출처 : Youtube 석숭님) 난 어떤 음악에 마음을 붙잡히면 몇날 며칠 계속 듣는다. 지금 흐르는 이 음악은 내가 요즘 줄곧 듣는 음악이다. 아름다운 곡조와 청아한 음색이 내 탁한 영혼까지 투명하게 흔드는 것 같다. 베란다 창밖으로는 얼마든지 뽐내도 좋았던 아름다운 계절 5월을 지나 지금 6월의 초록위로 아직도 넝쿨장미가 저리도 화려하게 붉고 너무 이른 더위이긴 하지만 이 6월 초여름 향기 속에서 이 음악을 들으며 법정스님의 글을 읽노라면 산속 맑은 공기를 마시는 듯 하고 맑은 새소리도 들리는 듯하다. 이 음악과 글 이렇게도 마음을 맑아지게 하니 이들은 내게로 와서 아주 훌륭한 노래와 글이 된 것이다. 이 아름다운 노랫소리는 내 흐려진 영혼을 흔.. 2006.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