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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ove Cats

장맛비 속의 우울 모드에 맨날 술이야

by 해피로즈♧ 2013. 7. 18.







아망군, 그 폼따구는 뭐시냐..


매일 내리는 장맛비가 니 기분까지 시쭈굴~하게 맹기는 것이냐..








이 짜식 표정이 그게 뭐여..


설마.. 우울한 게냐..




흠...


그라지 마라~


혹여 눅눅 침울한 기분일랑 이 어무이한테 모다 날리뿌레~~


엄마가 그것들 몽땅 끌어안고 깊은 물 속에 퐁당 잠수해뿌꾸마..



근데 비가 매일 내리니 안 더워서 좋은 것두 있구망..









남부지방은 몹시 무더운 모양인데,


그러고보니 저는 그 무더위를 이 서울에서 잘 피하고 있네요.


덥지 않아도 습기를 좀 걷어낼려고 선풍기를 가끔씩 돌려주기도 했는데


어제 오늘은 비가 많이 오지도 않고, 습도로 기분이 어찌되지도 않습니다.





며칠 전엔, 지난 주말였나.. 늦은 밤시간대에 소파에 누워서 리모콘을 들고 이리저리 돌리다가 


"히든싱어"라는 방송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방송에서 나로 하여금 채널 고정 시킨 건, 윤민수 목소리였지요.




나는 이 가수가 나가수에 나오기 이전엔 전혀 모르던 가수였습니다.


그가 나가수에서 부른 노래 중에 다른 노래는 생각나는 게 없고 


그리움만 쌓이네를 매우 호소력 짙게 불러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요즘 아빠 어디 가 에서 아들 윤후가 매우 인기를 끌고 있더군요.





각설하고..


지난 주말 늦은밤, 시큰둥한 기분으로 소파에 누워 있다가 

난 윤민수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그가 전에 바이브로 활동하며 불렀던 술이야 라는 노래를 


나가수에서 장혜진이 부르면서 나는 그때야 비로소 그 노래도 처음 알게 되었었는데,


지난 주말 히든싱어에서 윤민수가 부를 때는 바이브라는 이름으로 불렀던 것을 듣는 것 보다 훨씬 강렬했지요.



거기 패널들이라고 해나 하나.. 몇몇 초대된 연예인들 중 한 개그우먼이(개그우먼이 맞겠지?^^)


이 히든 싱어 윤민수 방송을 나오기 전에(위해) 


윤민수의 노래를 일주일간 들었더니 우울증에 걸렸다고 하여 모두들 폭소했습니다.


윤민수 목소리가 만드는 우울증이라 할까요.. ㅎㅎ




그 방송 이후 제가 지금 5일째 계속 듣고 있는 윤민수의 술이야,


저와 함께 들어보시렵니까? ㅎㅎ



가사를 들어보면 매우 아픈 노래예요.


저야 지금 이 나이에 그 노래에 감정이입 될만한 일도 없지만,


밥을 하면서, 설거지를 하면서,


계속 들었습니다. 


제목이 술이야가 뭐야..


그러면서.. 

  


걍..


음.. 부럽다..


실연에 아파서 우는 거, 그거 젊어서 그런거야..


젊음이 지나가면 그런 감정도 다 말라버려..


그러면서요.. 



저런 감정도 나이 먹으면 그리 되어지지 않는 것 같으니요..


음? 이런 말이 먹히지 않는 당신은?


네, 아직 젊으신 분이지요. ㅎㅎㅎ




여기 반려동물 채널에 들어오시는 분들 젊은 분들이 상당히 많아서 


이런 저의 얘기 마음에 와닿지 않는 분들 많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고양이 얘기 쉴려고 했는데,


윤민수의 술이야를 듣다가 여기에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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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들으면 우울증 걸린답니다. ㅋㅎ


며칠 계속 들으실 분은 안 계시겠지요.


하긴 5일째 들은 저도 이 노래로 우울증에 붙잡히진 않았스욤. 





 





우리 아망군도 뭐 어쩌다 표정이 그런것일 뿐 


우울증과는 저만치 떨어져 계시다고


이 어무이가 확신 때림미다!! ㅋㅋ


탕탕탕!!☆



지가 우울할 일이 머가 있어..


엄마가  계속 눈 맞춰주고, 이쁘다꼬 수시 쓰담쓰담질에..


그라고 


맛난 간식 대령에~^^ 


지가 우울할 새가 있냐고~




(음.. 걍 빗소리 들으며 끄적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