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들이 곧잘 벽화처럼 앉아 있는 이곳을 일부러 지나서 가는데,
가을에 볼 수 있는 무우 채썰어 말리는 채반이 이 겨울날에 놓여 있네요.
보고싶은 고양이는 한 눔도 안 보이고..
여어 갱이들 많은데 여 말리능교~
이 채반의 주인 할머니께 지나가시던 한동네 할머니께서 말씀을 건네십니다.
으응~ 고양이들 이거 안 건드레~
안 건들고 가마 두는 갑네~
이런 건 안 건드니더~
넵~ 우리들은 이런 거 안 건드립니다!!
소리없이 와서 앉아계신 고냥이님..^^
잘~ 지키드리지여~
새, 니들 여기 지나가다가 떵 싸기만 해봐?
ㅋㅋ
창백한 겨울 햇살이지만,
할머니의 무우말랭이가 꼬들하게 잘 말라요.
할일 없이 채반을 지키고 있는 고냥이의 털옷에도 따끈한 햇살이 은혜롭게 내려주십니다.
엄마와 함께 따스한 볕에 나와 있던 크림이도 채반 지키러~^^
웅.. 니들 잘 마르구 있지?
채반 지킴이 교대 시간인가 봅니다. ^ㅋ^
할머니의 무말랭이 채반 함부로 건드리지 않는 착한 고양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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