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라벌땅의 고양이 오랜만에 올립니다.
여기 자주 출연시켰던 아들고양이,
후덕한 얼굴과 몸집으로 찍혔지만,
실제로 보면 살도 전혀 안쪘고, 사진으로 보이는 것보다 조그마합니다.
성묘가 되어서도 즈 어미와 안 떨어지고 계속 같이 지내더니
작년 여름무렵부터였나, 아님 그보다도 더 전, 어미가 또 새끼를 낳았던 봄부터였나,
어미가 오래도록 영역으로 삼았던 이곳에서 다른 동으로 새끼를 낳으러 옮긴 뒤에는
모자가 떨어져 지내게 된 듯 해요.
아들고양이는 지금까지 계속 이곳에 살고 있지요.
이곳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많아요.
다행히 여러 고양이들이 함께 잘 지내는 모양입니다.
그 중에..
요 이쁜 애기 기억 나세요?
만나기 쉽지 않아서
여러날에 걸쳐 건진 사진입니다.
요녀석을 보고싶어서 일부러 이곳을 지나갈 때가 많은데,
어쩌다 이렇게 햇볕에 나와 있는 아기냥이를 발견하게 될 때면 얼마나 반가운지...
그런데..
이 아기냥이랑
이곳의 터줏대감인 그 아들고양이가..
요래 이쁜 그림을 그리고 있지 뭐에요..
정말 예뻤어요.
풀빛이 초록이지만,
겨울입니다.
햇볕 잘 드는 양지쪽이어서 그런지 겨울에도 이곳은 초록 빛으로 살아있더군요.
아가야, 이 아저씨가 니 아빠였니?
오~ 아빠랑 같이 있는거야?
추운 겨울,
그래도 이렇게 아빠가 곁에 있어서 든든하겠네..
다행이다 정말~
아주 조금..
한발짝 떼었을 뿐인데,
아기고양이 포르르 날아가버리고..
저기..
아저씨,
그대가 저 애기 아빠여요?
아줌마, 그거 꼭 알아야 돼요?
눼~
궁금하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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