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대박 선물에 고양이형제가 신나는 이유

 

 

 

 

 

 

 

 

 

 

 

 

 

 

 

어제는 제가 컴퓨터 안하는 날로 정하고 뒹굴뒹굴 쉬었습니다.^^

어제 놀토도 아닌데, 수능시험 본 고3들은 쉬는 토요일이라 하여

정말이지 모처럼 아침잠도 좀 느긋하게 잤다지요.

그동안 고3짜리 막둥이는 새벽 일찍 집에서 나가면 밤 늦게야 집에 들어오는 생활이었지요.

새끼는 잠도 제대로 못자고 집에도 잘 못 있고^^ 저리 수능 땜에 어쨌거나 고생하는데,

엄마라는 사람이 집에서 잠이나 푹푹 자고 그러는 것도 아니어서..

이참 저참 저도 새벽형 인간 생활을 해왔습니다.

 

이제는 조금씩 컴퓨터로부터 간격을 좀 둔 생활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시간을 뒷산에 올라가는 시간으로 바꾸고,

그동안 읽지 못한 책들을 조금씩이라도 읽으며.. 생활을 바꾸고 싶은 생각..

이런 생각이야 그동안도 계속 해왔지만..

 

 

 

 

 

 

 

 

 며칠 전에 수능시험이 있었지요..

 

 

 

 

 

 

 

 

수능 전날,

받은 선물들을 주섬주섬 꺼내 놓으니

고양이형제가 어디선가 나타나십니다.

 

이거 뭔데, 뭔데?

 

 

 

 

 

 

 

 

 

 

수능시험날은

도시락 싸고 이른 새벽밥 먹여 새벽 6시에 내보내느라

새벽 3시부터 일어났었습니다.

 

블로그를 위해서는 수능 도시락 싸는 사진도 찍었으면 좋았겠지만,^^

3시에 일어나 준비를 해도 바쁘더라구요.

사진까지 찍으며 도시락 쌀 시간이 안돼요.

음식 만지느라 깨끗이 씻은 손으로 사진기 만져야 되고,

사진기 만진 손 다시 씻고를 몇번을 해야하니..

일회용 비닐 장갑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어쨌거나 제가 부엌일에 손이 빠른 사람이 아니다보니

사진같은 거 안찍어도 아고~ 바뻐라...

 

 

 

 

 

 

 

 

 

 

선물 받은 찹쌀떡, 초콜릿 같은 것들이야 고양이가 관심이 있을 것들은 아니고,

고양이형제들이 신나는 이유는

옆에 놓여있는 비닐봉지...^^

겨우.. 

 

 

 

 

 

 

 

 

 

누나가 받은 수능대박기원 선물에 우리집 고양이형제가 신나는 이유?

아주 소박하지요~ ㅋㅋ 

 

 

 

 

 

 

 

 

 

이런 비닐봉지야 누나가 선물 받은 날 아니어도 집에 잔뜩 있는데 말예요..^^

 

 

 

 

 

 

 

 

 

집에 잔뜩 있어도 비닐 봉지를 늘 널부려 놓지는 않으니

막 물건들을 꺼내고 난 직후의 그 방치된 빈 봉지 상태가 이 고양이들에겐 굿타이밍이지요.ㅎㅎ

 

 

 

 

 

 

 

 

 

 

비싼 장난감 안 사줘도

고양이들은 수시로 생활 속에서 재활용 종결자가 되어 알뜰히도 잘 사용하십니다.

 

 

 

 

 

 

 

 

 

첨에 이 선물들을 보러 왔다가 다른 데로 무슨 볼일 보러 가셨던 달콤이가 다시 오셨어요. ㅋ

 

나중에 들으니 쉬하러 가셨다던가.. 하핫~

 

 

 

 

 

 

 

 

 

엉아, 너 거기 들어갔냐?

그럴 줄 알았어 내가..

 

내가 쉬하고 온 새 그새 먼저 들어갔네.. c..

 

 

 

 

 

 

 

 

 

엉아 그만 나와 나 들어가 보게~

빨랑~

 

 

 

 

 

 

 

 

 

아망군, 봉지에서 나오다가 손잡이 부분에 목이 끼셨세요~

 

 

 

 

 

 

 

 

 

 

비닐봉지를 빼줬더니 다시 들어갈려고.. 

 

 

 

노는 사진들이라 심령사진이 되어버려서 젤 나은 것 몇장 골랐습니다.^^

 

 

고양이 나이 다섯살이나 묵었어도 노는 건 아직 변하지 않아요.

비닐봉지를 마치 처음 구경하는 것처럼 한바탕 신나게 가지고 놉니다.

 

착한 고양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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