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지나간다.
사랑이 피어나는 날이 있으면 지는 날이 반드시 온다.
지금 사랑을 시작한 연인들은 이 말이 믿기 싫고 불만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이 "사실"은 어쩔 수 없는 진리처럼 여겨진다.
아무리 절절했던... 그래, 절절 끓었던 사랑도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사그라든다.
언제까지나 마음이 처음 그 자리에 그대로 멈춰 있질 않는 것이다.
그 절절하던 마음이, 마냥 타오르던 마음이 흐르는 시간을 타고 함께 흐르다가
알게 모르게 점차 점차 잦아들면서
나중엔 그저 밋밋 덤덤하게 꺼지고 만다.
물론 사랑을 이루어 결혼까지 간 상태면 정이란 것이 둘을 묶어주지만,
그건 정이지 열정이 담긴 핑크빛 사랑의 감정은 이제 아닌 것이다.
정도 사랑의 한 형태라고 이의를 제기할 사람도 있겠지만,
여기서 내가 말하는 사랑이란 열정이 담긴 핑크빛 연애감정을 얘기하는 것이다.
이 이야기를 왜 하고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얘기일 것이다.
나이테를 그리며 살아가는 동안 직간접 경험을 통하여 알게 된다.
전에도 블로그 어딘가에 썼었지만, 나는 "시크릿 가든"이라는 드라마를 안봤다.
영 당기질 않았다.
영혼이 바뀌는 설정이 너무 허무맹랑, 황당해서였고,
두번째는 많은 여성들이 앓이를 했(한)다는 현빈이 나는 글쎄... 별로였다.
양볼이 없어져버린 게 영 보기 싫었다.
전에 삼순이 때는 괜찮더니..
그래서 이 두가지로 하여 그 드라마에 관심을 잃었다.
근데 드라마와 상관없이 배경음악은 웬지 당겼다.
내가 그 가사 내용하고 아무 상관없을지라도, "그여자"라는 노래는
호소력 짙은 백지영의 목소리와 함께 내 마음을 끌었다.
나중에 "그남자"로 바꾸어서 현빈이 부른 것도 괜찮고...
그러니 오늘은 그남자의 바보같은 사랑을 들어보자..
현빈.. 노래도 분위기있게 잘 부르네...
엊그제, 어떤 여성분이 지난 글(그 여자의 너무 애달픈 사랑)에 댓글을 달았다.
그 댓글을 쳐다보며 내 마음이 괜스레 살짝 아렸다.
이 노래 가사가 그렇지 않은가..
지독히 애닯은 사랑...
바람같은 사랑, 거지같은 사랑...
이 노래와 자신의 상황이 똑같단다.
한 발 다가서면 두 발 도망가는..
한번 안아주고 가면 안되요......?
아... 거지같다. 정말..
이 놈에 사랑이 도대체 뭐란 말인가..
그 마음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이 나이까지 살면서 러브스토리 하나 없을 리가 없으니...
그러나 엊그제 댓글 단 그대, 거지같은 사랑을 하고 있는 그대여!
사랑의 감정은 흘러갑니다.
지금은 힘들지만, 모든건 지나가지요.
지금 그 목마른 사랑, 애닯고 외로운 사랑, 내 마음에서 잘라내지지 않는 그 죽일놈의 거지같은 사랑도 지나간답니다.
시간이 흐르니까요..
바람같은 사랑, 거지같은 사랑에서 내 마음이 놓여날 수 있는 날이 반드시 오지요.
시간이 그렇게 만들어 준답니다.
인간의 일에 시간이라는 그분이 끼어들면 남아나는 게 없거든요.
지금 많이 힘드신가요?
사랑은 지나가고...
그리고 또 사랑은 다시 옵니다.
그대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사랑이..
전에.. 사랑을 잃고 힘들어하던 조카아이 하나가 편지를 보냈었지요.
"사랑은 또 온단다, 하셨지만 기다려도 사랑은 오지 않았어요."
뭐.. 사랑이 금세금세 쉽게 와 줍니까..
조금 빨리 도착할 수도 있고, 매우 느리게 올 수도 있지요.
얼마후, 조카아이는 보낸 사랑보다 훨씬 기쁜 사랑을 만났습니다.
바보같은 사랑을 하며 애달프고 외로운 그대여,
하루라도 빨리 승리하시길 빌어요!
지금 그대를 온통 이겨먹고 있는 그대 마음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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