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 해가 잘 들지 않는 곳엔 눈이 아직 소복히 쌓여 있습니다.
하얗게 쌓인 눈 위, 사람이 다니지 않는 길에 작은 발자국이 종종종~ 찍혀 있어서
고양이가 다니는 길이구나... 표시가 나는군요.
어떤 고양이가 지나다닐까.. 궁금해서 가끔씩 창문을 열고 내려다 봅니다.
어디서들 이 추위를 피하고 있는지... 눈 위에 찍힌 발자국을 바라보면서도 그저 안쓰러운 마음입니다.
눈이 많이 쌓여있던 어제 아침엔 밖에 나가는 아이들이 사뭇 걱정스럽더군요..
미끄러져 다칠까봐...
눈길에 미끄러지면 크게 다칠 위험이 있지요.
눈길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오늘 점심 무엇을 드셨나요?
이건 오늘 저의 점심 입니다..
우리 큰 딸래미가 웬일로 이쁜 짓을 하고 나가네요.
처음 있는 일입니다.
아니, 전에 내가 경주에서 올라오는 시간에 맞춰 아주 근사한 저녁식탁을 준비해서 나를 맞이한 일이 한 두번 있기는 한데,
오늘 간단한 메뉴긴 해도 집에 있는 내게 이렇게 점심을 차려준 건, 내가 저를 낳아 키워서 처음 있는 일입니다.
집안 일 끝내고 컴터 앞에 앉아 있었더니 요래 이쁘게 점심을 차려주고 나가지 뭡니까..
웬일이니 웬일이니~~~
으헉~ 감동이에요.
그래서 여기에 자랑질하고 있는 겁니다. ㅋㅋ
이깢걸 가지고 감동질 자랑질이냐구요?
맨날 해 바치기만 하다가 처음 받아본 점심상이니까요~ ㅎㅎ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
큰아이는 없고, 막둥이는 학원에서 늦게 들어오고,
랑은 그날 경주에서 올라오느라...
셋이 늦은 시간에 모여 앉아 피자랑 통닭을 먹었지요.
밖에서 시간을 보내느라 그 자리에 빠졌던 큰애가 나중에 케익을 사들고 서둘러 들어왔습니다.
저렴한 거라면서 제 용돈으로 포도주도 한병 사고~
큰애가 빠진 채 셋이 앉아서 피자, 통닭을 먹고 있던..
그냥 그렇던 분위기가
큰애의 귀가로 활기있게 바뀝니다.^^
좀더 풍요롭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내게 첫 자식으로 와서,
참하고 바르게 잘 자라주고,
맏이로, 내 마음의 의지가 되어주는 우리 딸래미,♥
지금 취업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지요.
잘 되리라 믿고 있습니다.★
이 음악은 웬지 겨울에, 연말에 자주 듣게 되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의 크로스오버 테너 가수 임태경님이 부르는걸 좋아하게 되었었습니다.
지금 흐르는 목소리는 부드러운 Westlife 목소리지요.
첨엔 이 음악(만)을 올릴 생각였는데,
아주 소소한 일상을 간단히 덧붙여....)
'일상, 내 마음의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감있는 목소리가 끌려~ Big Big World (0) | 2011.01.03 |
---|---|
한 해 끄트머리에서 받은 정겨운 선물, (0) | 2010.12.30 |
너의 사랑없인 단 하루도.. 사랑의 썰물 (0) | 2010.12.21 |
그 여자의 너무 애달픈 사랑 (0) | 2010.12.20 |
추운 겨울 밤에.. 부르지마 - 김목경 (0) | 2010.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