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통 달콤녀석, 즈 큰누나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했어요.
달콤이가 은근 즈 큰누나를 젤 좋아하는 것 같은데,
아니 이런 선물을 하다니....
아망이는 지가 좋아하는 엄마에게 그 어떤 선물도 안하지요.
꼴통녀석이 즈 큰누나에게 어떤 선물을 했을까요?
성탄 휴일 낮, 외출하려고 현관으로 나간 큰아이가 아악~~ 비명을 지릅니다.
부츠에 물이 묻어있답니다.
말 할 것도 없이 달콤이가 또 오줌을 거기에 싸신 거지요.
참 거룩하신 성탄 선물이십니다.
그것도 젤 비싼 부츠에다 그랬다고 큰아이가 울상이었지만, 뭐 그 녀석 혼 낼 시간도 지나버린 후지요.
산타할배가 선물 배달하는 시각에 달콤이도 오줌 선물을 그곳에 한건지.. 참내.. 이 왕꼴통새끼..
넛 !!
오늘 밥 안 줘 꼴통시꺄~
이 꼴통시키!
그렇게도 오줌을 칼같이 못 가리고...
아니지, 이젠 못 가리는 게 아니고..
이그시 안가리는 거야~
왕꼴통시키~
오줌 싼다싼다.. 큰누나 부츠에까지 쌀 줄은 몰랐다 이눔아~
너는 고양이가 돼갖구 이시꺄.. 보통 꼴통이 아녀~
너는 고양이의 망신이야~
오늘 하루 굶어 시꺄~
누나 부츠에 오줌싼 벌이야~
안 줘, 이눔아!!
왜 엉아한테 화풀이 하고 그래 이눔아~
엉아는 캣타워 올라가지도 않누만~
아망이는 여전히 캣타워에 관심이 없이 방바닥에서 뒹굴뒹굴~
에구~ 우리 우등생 아망이는 우리집에 들어와서
지가 자리 잡은 사람화장실 이외에 다른 곳에 오줌 싼 적이 단 한번도 없어~
그래서 고양이는 다 그런 줄 알았는데...
달콤이녀석은 아망이와 영 다르네...
아망 : 걱정말고 너나 혼자 실컷 써라잉?
오줌이나 좀 확실하게 가려바라~
대체 왜 그 모양이냐?
애가 품위가 없어~
췌~~
누나 부츠에 쉬좀 하면 좀 어때서..
짱나~
그래서 즐거운 크리스마스날 굶었냐구요?
그럴리가요~
울맘이 날 올마나 사랑하는데여~
밥도 잘 먹고,
간식도 다 챙겨 먹고..
요러고 울맘 품에 폭 앵겨서
울맘 달콤하게 해디리고...ㅋ
울맘 품에 안겨서 자면?
네~ 울옴마는
달콤달콤~ 하대여~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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