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저녁 초대를 받고 나갔었습니다.
전화한 친구에게 뭘 먹는데? 하고 물으니, 유황오리를 먹는다고 하더군요.
흠.. 오리고기...
난 고마 재미가 없어졌지요.
물론 친구를 만나는 건 즐겁지만요.
오리고기는 남의 것도 빼앗아 먹어라, 할 정도로 몸에 좋다 하는데, 난 몸에 좋더라도 좋아하질 않으니 그런 메뉴는
재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난 오리고기 별루라고 했더니 그럼 바로 옆에 우럭회,우럭탕 하는 음식점이 있으니 거기로 나오랍니다.
오후 5시 5분까지 나오라고 하는 걸 5시 15분까지로 잘못 알아듣고 15분에 맞춰 준비를 하고 나가다가
나중에 다시 한번 확인전화 하는 친구로부터 5시 5분이라고 하는 말에 매우 서둘러 뛰어갔더니 집에서 약속장소까지 20분이 걸려 5시에 사뿐히 도착되었습니다.
지하철 7호선 강남터미널역 3번 출구로 나가면 왼쪽으로 음식점이 몇 개 있더군요.
친구가 처음 선정했던 유황오리집을 지나면 이 [강릉집]이 있었습니다.
처음 와보는 곳입니다.
입구에서 보이는 곳이고
여긴 우리가 앉았던 자리 옆쪽
우리가 앉은 자리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곳
내가 제일 늦을 줄 알고 지하철 계단을 뛰어오르며 매우 서둘러 왔더니
아직 아무도 안 와있습니다.
늦을 줄 알았는데 일등이야요. ㅎㅎ
혼자 앉아서 메뉴판을 들여다 보고 있으려니 친구들이 하나둘 도착 합니다.
육회무침만 빼고 내가 좋아할 메뉴네요.^^
다들 별로 늦지 않게 도착하고,
친구가 메뉴를 미리 예약을 해두었었는지,
메뉴판을 들여다보지도 않고 조금 후에 음식이 나왔습니다.
우럭회무침이 깻잎으로 예쁘게 치장하고 나왔네요.
이건 들깨 미역국인 듯~
부드럽고 구수하지요.
우럭회무침을 빙 둘러 장식한 초록색 깻잎에 우럭무침회를 한 젓가락 올려 싸먹으니..
음~ 맛있어요~^^
깻잎이 거의 동날 무렵,
큰접시에 깻잎을 더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리고 무슨 면인가를 가져와서 무침회에 같이 비벼주었는데,
그때 친구들이랑 얘기에 팔려 무슨 면인지 건성으로 지나버렸네요.^^
그리고 매운탕~
국물이 칼칼하니 맛있었어요.
이 매운탕에 밥 반 공기까지~
이제 배가 빵빵~ 복되고 복됩니다.^^
이건 한방차라면서 양쪽에 한병씩 두 병을 갖다 주더군요.
몸에 좋은 한방차겠지만, 배가 불러서 많이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커피 대신 한방차를 마시고 나서,
이제 헤어집니다.
저녁을 새콤달콤하게 쏘아준 친구에게 감사하며~
산뜻하고 맛있는 저녁,
즐거운 저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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