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뭘까요~ ㅋㅋ
어제 물김치 한통을 담았다.
두 녀석들한테 소리 질러가며..
이 녀석들은 내가 주방에서 일하고 있으면 둘이 거실에서 우다다다~ 날아다니며 생 난리를 직인다.
식탁이랑 싱크대에 잔뜩 벌려놓고 김치를 담고 있는데, 털 날리그로.. 에휴 정말~
덤벼들고 엉겨붙고, 피해 도망가고 쫓아가서 엉기고~~~~~
잠탱이녀석들이 이런 때는 잠도 안 자고서 말이야...
달콤녀석의 똥꼬발랄발랄 탓이다.
김치 담는 동안은 두 녀석을 따로 떼어놔야 좋을텐데, 안방에 대천에서 사온 대추를 널어놔서 거기 들여보낼 수가 없다.
막둥이 방에 죄없는 아망이를 할 수 없이 가뒀더니 그 방문 앞에서 달콤녀석이 계속 울어댄다.
나와서 더 싸우자고? ㅎㅎ
달콤녀석을 방에 가둘 수도 없다.
아직도 소변을 완전히 가리질 않아 어떤 사고를 칠지 모르는 녀석이다.
그래서 그냥 슷~ 하며 혓소리로 제지를 하고, 가끔 소리나 지르며 가만뒀더니,
우당탕탕~
사고 치셨다.
20년이 넘는 세월을 늘 우리집 거실의 한쪽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내가 좋아하던 물건였는데..
아휴~ 속아프다. 정말~
내가...
니들 사랑하는 값을 참 비싸게도 치루며 산다... 에고~~~ 미치뿐다. 정말...
김치가 맛이 있을려나 몰라...
울근불근 속상한 기분까지 같이 섞여 담가져서...
통무우째 동치미로 담으면 김칫국물만 쉽게 익어버리고, 무우가 어느 세월에 맛이 들겠나 싶어서
작은 무우들인데도 모두 네 쪽으로 갈라 갖은양념^^으로 담았다.
음~~ 맛있어야 할낀데....
내가 김치를 담는 동안은 녀석들이 그 난리를 치고,
일을 대충 끝내고 컴터 앞에좀 앉으면 녀석들은 내 옆에서 잠을 퍼잔다...
으이고~~ 비싼 녀석들~~
이 비싼 대가 치루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저 나를 사랑에 빠지게 하는
이 말썽꾸러기, 매력덩어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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