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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내 마음의 풍경

칸소네의 명품 - Message of Love

by 해피로즈♧ 2009. 8. 20.


 

 






빗소리가 시원하다.
비실비실 거리며 막둥이 아침밥을 챙겨 멕이고,
막둥이가 학교로 나가자마자 아픈 머리를 두 손으로 싸안고 다시 누웠다.

오늘 예정돼 있던 경주행도 미뤄버리고 두통과 지겨운 싸움질이다.
빗속에 바람도 많이 부는 모양이다.
두통에 힘을 못 쓰고 얼굴 잔뜩 찡그리며 누워 있으려니 부아가 나서 어느 순간 벌떡 일어났다.

음악이라도 켜놓고 누워 있어야제...
내 장난감을 켜고 들어왔다.

다행히 전에 즐겨 들었던 음악이 죽지 않고 살아있다.

Don Bennechi Message of Love

남자가수의 무지 분위기스런 저음과,

특히나 여자가수의 고음이
마음을 저 높은 곳으로, 어쩌면 어떤 환상적인 곳까지...나를 높이 띄워 올리곤 했던 노래.

이 음악 속에서 맛있는 커피 한 잔을 마시면 난 정말 달콤하게 행복했다....
내 행복이라 카는 기 아주 소소하기 짝이 없다.
당연하다.
커다랗고 대단한 그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해주러 올 게 없기 때문이다.
이 조그만 행복 쪼가리들이 매일 내게 붙어주기만 해도 참 감사한 일이지..
그리고 조그만 행복 쪼가리 같은 건 내가 만들기에 달려있다.
마음을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잡숫느냐에 따라...

 

이제 이 나이 먹으니 어떤 것이, 무엇이 행복한 건지,

웬만큼 안다.

약아진 건지,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행복하고 싶어 안달하는 건지....

높은 데 고개 빠지게 올려다 볼 게 아니고,

멀고 먼 데 고개 빼며 쳐다보는 그곳에 내가 바라는 행복이 없음을 알고도 남을 세월을 산 것이다. 

 

 

 

 


                                    

 




나와 음악 취향이 비슷한 님이 오늘 여기 들르신다면 함께 들으실까요?
잠시... 조그만 행복 하나를 만드는 시간입니다.
몽글몽글 가슴 안에 퍼지는 행복감이 어쩌면 두통의 막강한 기세를 꺾어줄지도 몰라..
마.. 니도 나랑 같이 더 있을끼라고 고집부린다면 까지꺼 그리 하라마...
그치만 낼쯤은 양심있게 멀리 꺼져줘야 맞지!!



♬♪~~
아~~~~~~~~~~~~
아아아~~~~~~~~~
아아아아~~~~~♪♬~~

두통에 짓눌린 신음소리보다

이 아름다운 소리를~~

Message Of Love...

아, 근사하다.
행복하다.



 


Don Bennechi(이탈리아)
아름다운 가사만큼이나 허스키하면서도 감미로운 목소리로 불려진 Message of Love 라는 이곡은
우리나라에는 그다지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유럽에서는 "유럽의 로드 스튜어트"로 불리는 이탈리아 가수 돈 베네치가 1996년에 발표한 곡이다.
이곡은 격조있는 뉴칸소네로 발표되자 유럽에서 크게 히트하였으며,
이탈리아 판과 영어 판으로 발표되었는데, 이탈리아 판이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칸소네의 명품" "칸소네의 지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방송 시그널 음악등으로 쓰이면서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Don Bennechi는 Blues계열의 음악을 하는 뮤지션으로 알려져 있다.




                                          나의 잠자는 영혼을 깨운 사람
                               어둡던 나의 길을 밝혀준 사람
                                나의 미래의 등불이 되준 사람
                                이 세상에 한사람 그대 입니다.
                                때론 어려운 시련속에 힘든적도 있지만 

                                그대 내게 있기에 이겨 낼 수 있었죠.
                                그대 그댈 사랑합니다 .
                                내영혼을 다바쳐 언제까지
                                그대 맑은 눈물 정말 사랑 합니다 .
                                나 그댈 사랑합니다.
                                내 오랜 희망이기에 세상이 끝나는 그날까지...
                                그댈 지켜 줄께요 .

                               지금 내품에 안긴 그댈 바라보며
                               난 오늘도 하늘에 감사합니다 .
                               그대 없었다면 나도 없었겠죠!"
                              그렇기에 난 그댈 진정 사랑합니다.
                              우리 같이 걷는 이길이 쉽지는 않겠지만
                              우리 함께하기에 헤쳐 갈 수 있겠죠!"
                              그댈 사랑 합니다 .

                              내 영혼을 다바쳐 언제까지 맑은 미소를...
                              정말 사랑 합니다.
                              나 그댈 사랑합니다 .
                              내 오랜 바램이기에 세상이 끝나는그날까지 그대 지켜 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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