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하지만 이런 모습도..

 

 

도도하고 쌀쌀맞은 습성으로 인해 우리들을 늘 갈증나게 하는^^*

아망이녀석이 나를 따라다니기도 잘한다.

주방으로 가면 따라와서 아주 가늘고 예쁜 소리를 내며 내 다리에 제 몸이나 꼬리를 붙이고 서 있(어주)기도 하고

아님 설겆이 하고 서 있을 때 내 발에 제 몸을 붙이고 앉아있기도 하고

뒷베란다에 나가 뭔가를 하고 있는 동안엔 그쪽 문 앞으로 와서 문밖, 베란다로는 못 나가게 하니까 문턱에서 나를 보며 앉아있고

그러다 내가 바쁜 걸음으로 안방으로 가면 따라들어와 방바닥에 자리잡고 길게 눕기도 하고

욕실에 들어가 손빨래를 하고 있노라면 욕실 앞에 계속 앉아있거나 나중엔 누워 잠들 때도 많은데

그런 게 너무 귀엽고 예뻐서

어제는 사진기를 가지고 가서 손빨래 하는 사이사이 아망이 모습을 찍었다. 

 

 

 

 엄마는 맨날 뭘 그르케 해?

 

 

 아아참~~ 오래도 하넹~

 

 

 

 엄마~ 언제 끝나여~~~?

 

 

 

 한이 없네 한이 없어~~~~

드눠서 기다려야지~~

 

 

 

드디어 또 잠들었다. 잠탱이~~ ㅋ

 

 

 

 

 

 

아망아~~ 계속 잘거야?

불렀더니 눈을 떴다.^^

 

 

 

엉? 내가 또 잠들었던고야?

 

 

 

근데 엄마는 아직도 일해?

(비몽사몽간에 손을 닦는다^^)

 

 

손가락도 사이사이 닦고~~

 

 

 

 (그 얇은 혀, 드디어 포착..)

 

 

양손을 열심히 닦고는~~

 

 

금새 또~  z z z z z

잠탱~~~~~ㅋㅋ

 

 

 

 

내가 하던 일을 마치고 나갈려고 하니 지도 또 깼다.

 

 

 

나가자~

가자, 아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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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작은 아이가 욕실에서 모처럼 운동화를 빨고 있는 동안 계속 거기 지켜앉아 있는 모습을 ~~

 

 

 

 

 

 

 

 

 

 엉덩이 쪽에서 찍었더니 우리 아망이가 무지무지 큰 고양이 같다~

 

 

 

 

 

이런 뒷모습도..

우리들은 얼마나 이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