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가을1 가을 떠나고, 스산한 바람 스치니.. 아직 나무에 달려있는 잎들이 많은데, 그 잎새들 마저 떨궈내는 찬 겨울비 내려서, 그 차가운 빗물에 고스란히 몸을 내준채 파들파들 바람에 떨어대는 나뭇잎새들 모습에 바라보는 내 가슴이 후들후들 추웠다. 가을 끝자락을 아주 멋스럽게 물결지우던 억새꽃들이 고즈넉한 아름다움으로 허전한 가슴.. 2009. 11.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