삣삐리리리리~♬
누그?
네, 누나가 왔어요.
아망이 너 이러기냐?
누나한테 인사도 안하고 짜식이~
일루와봐~
누나 오랜만에 왔다고 삐쳤냐?
안게는 해주겠지?
오랜만에 만난 기념으로 발톱 좀 깎아줄까?
싫지만.. 그럼 그러등가..
안는 거 싫어하는 아망이가 요래 안겨서, 게다가 싫은 발톱 케어를 받고 있어요.
손톱 다 깎은 다음 발톱으로 가니 두 손을 저래 다소곳이 누나 손 등에 올려 놓고 있네요.
순하지는 않은 아망이가 얌전히 발톱 깎으며 오래 참아주고 있는 게 이쁘기만 합니다.
그래..
싫은 발톱 케어 받으며 참아주는 거, 그것도 사랑이지..
혹은 우리의 사랑에 대한 의리?
이만큼 자라서 이제는 아는 걸까요?^^
엄마는 아망이 발톱 잘 못 깎는데 누나들은 잘 깎아요.
특히 작은누나는 아망이 발톱을 잘 깎고,
큰누나는 달콤이 발톱케어 담당였었지요...
자주 달고 있는 눈꼽도 떼고..♣
그리고..
아망아, 엄마와는 이제 잠시 또 헤어져야 해..
울애기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
요즘 더워서 그러는지 밥을 잘 안먹어서 신경이 많이 쓰여..
누나한테 잘 일러놨으니까 누나랑 잘 지내고 있어, 우리 아망이~
음? 엄마가 어딜 가여?
정말 가?
아으.. 미안해 아가..
누나에게 바톤터치하고 잠시 또 아망이와 헤어집니다.
아망이 떼어놓고 가는 엄마는
아잉~
떼어놓고 나서기 전부터,
아니 그보다 훨씬 전의 날부터도 이 녀석 떼어놓고 갈 생각하면 마음이 매우 그래요...
♣블로그를 티스토리로 옮겼습니다.
이 글은 티스토리블로그에서 다음뷰로 송고한 글입니다.
저의 티스토리블로그 가는길 ☞ http://happy-q.tistory.com/
'My Love Ca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도리아 자매의 고민, 헤어볼에 좋아도 부추는 먹기 싫어 (0) | 2013.08.15 |
---|---|
화단 급식소의 새 손님들, 크림이 동생들이야? (0) | 2013.08.13 |
고양이의 취향, 쿨매트보다 꽃무늬 발매트 (0) | 2013.08.10 |
엄마, 더워서 못 놀아요 (0) | 2013.08.09 |
블로그 하면서 받는 달콤한 선물 (0) | 2013.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