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망이 2007년 6월 말~ 7월 초 쯤 태어난 것으로 추정,
우리집에 온 건 생후 2개월 안팎일 때, 9월 2일 오후 6시 무렵이었다.
그러니 나이를 헤아리면 만 6살 1개월이 지났....다... 헉..
그만큼의 세월로 느껴지지 않는데, 6년이나 금세 흘러버렸다니..
쪼글쭈글 내 나이 드는 것도 @#$%^&*!~ 그렇지마는,
우리 아망이 나이 들어가는 게 참 안타깝고 아깝고 서운하고 씁쓸하고 기타 등등.. 하여
아망이의 세월을 허둥허둥대며 붙잡고 싶은 심정이 되어지곤 한다.
그런 마음과 아아무 상관없이 어쨌든 아망이는 만 6살이 넘었다.
그래 이제 우리 아망이 꽃중년 고양이다...
하루에 한두번은 엄마의 조그만 책상에 납시시는 아망이
엄마, 컴터가 재밌어요?
엄마가 그럼 집에 있음 뭐하고 놀겠냐?
엄마가 놀 일이 이거밖에 더 있어?
그릉가???
흠.. 물론 다른 놀이도 찾아봐야겠지..ㅎ
몸을 움직이며 놀 수 있는.. 운동같은 거..
그건 그르코..
이건 아망이가 책상 위에 있던 하나도 중요치 않은 어떤 우편 봉투를 톡톡 치며 놀다가
그게 책상 밑으로 떨어지자 그걸 보고 따라 내려가는 가는 중~
우편 붕투를 톡톡 건들며 놀 때는 나는 아망이 너머의 모니터를 고개 이리 빼고 저리 빼며 쳐다보느라 내삐 뒀었고..
그리고 얼마 후,
컴터 앞에 앉아있는 엄마의 시선에 가장 잘 잡히는 캣타워 위 3층 아망이 지정석에 아망이가 안보여 휘둘러 보는데
ㅋㅋㅋ
뭐야,
그 봉투를 쫓아가 욜케 박살을 내준 거이냐?
몇년 만에 보는 것같은 요런 모습에 얼마나 귀여운 맘이 드는지..ㅋ
버얼써 오래 전에 어른이 된 녀석이 이렇게 어릴 적 하던 짓을 오랜만에 한 것을 보고,
엄마는 귀여워 웃음이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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