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이 노래가 매우 히트를 했어도 내가 이 노래 가사를 아는 건
"총맞은 것처럼~ "이 가사 한 귀절 뿐이었다.
일부러 찾아 들은 적이 한번도 없었고..
그런데 지지난 토요일, 내가 즐겨 꼭꼭 챙겨보는 방송 '불후의 명곡'에서
김필의 '총맞은 것처럼'을 듣게 되면서 가사 한소절 한소절 음미하게 되었다.
아휴~ 얼마나 아픈 노랜지...^^
김필이 아프게 아프게 토해내는 소리에
난 이렇게나 아픈 사랑을 해본 적은 없지만
완전 감정이 이입되어
이 나이 먹은 내가 이 노래 속으로 끌려 들어 갔다.
일어서는 널 따라 무작정 쫓아갔어
도망치듯 걷는 너의 뒤에서
너의 뒤에서 소리 쳤어~
이 광경이 그대로 그려진다.
어떻게 너를 잊어 내가
그런 거 나는 몰라~
그래 이렇게 잊어야 하는 일이 생길 줄 어찌 알았으랴..
이 아픈 이별에 내가 마냥 안타까웠다.^^
혼자 불후의 명곡을 보고 있던 나는
김필의 노래가 끝나자,
짝짝짝짝 박수를 쳤다.
불후의 명곡 시청 몇년에 처음으로..^^
그리고 그길로 김필의 팬이 되었다.
김필의 음색에 매료되어버렸다.
김필의 '총맞은 것처럼'에 꽂혀버렸다.
어쩌면 이런 음색이 다 있나..
나는 어떤 음악에 한번 꽂히면 몇날 며칠 하루에 서너번 이상씩 찾아 듣는다.
그 이전에 불후의 명곡에서 두 세번쯤? 김필을 본 적이 있었다.
내겐 낯선 가수였는데.. 노래를 참 잘하네~ 생각했었다.
김필이라는 이름을 인식하게 됐었던 게 그때였던 것 같다.
작사가 김순곤 편에서 '서울 이곳은' 이라는 노래를 불렀을 때.
불후의 명곡에서 '총맞은 것처럼'에 꽂히고 나서
이 가수가 도대체 어디서 튀어나온 가수일까 궁금했다.
음.. <슈스케6> 출신인가보다..
그 방송은 거의 안봤었는데..
그 다음 주(12.12) 예고에 출연 가수들에 김필이 들어있어서 즐거웠다.
12월 12일 토요일 예고된 불후의 명곡 전설은 내가 좋아하는 지오디..
기대감으로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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