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화 수술 받고 조금씩 조용해져간 노랑이 입니다.
이름은..
비싼 "골~드"^^
서로 바쁘고 시간 맞추기도 쉽지는 않으니 캣맘님을 매일 만날 수는 없고..
며칠 후에 할머님댁에서 만나기로 하고 가보니
골드가 창턱에 저리 올라앉아 저를 맞이 하더군요.
이쁘죠?^^
중성화수술을 받고 2~3일은 비슷하게 울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조금씩 조금씩 울음소리가 줄어들었대요.
그렇다고 저 바깥 세상에의 열망, 그리움이 사라진 건 아니지요.
캣맘님이 하루에 한번씩 가서 청소 하는 시간에 이렇게 철장에서 해방시켜준답니다.
철장에서만 해방될 뿐 작은 방안의 반만 허락이 됩니다.
작은 방의 반은 강쥐들 차지니까요..(원래 강쥐들 방)
나가고싶어...
묘숙이 좀 보러가게 해도요~~~
흐엉엉~
아줌마, 우리 묘숙이 잠깐 보고 오면 안돼요?
묘숙이 버얼써 시집 갔다~
시집 갔어도...
보고싶다...
에고~ 이 철장 신세에 묘숙이는 무슨...
글키....
배고팠어도..
그때가 좋았는데...
강쥐들은 올라갈 수 없는 곳..^^
고양이라고 이렇게 올라가 누워있는 골드가 참 귀엽습니다.
청소시간에 잠시 주어지는 작은 방안에서의 자유지만
이렇게라도 숨구멍을 틔워주며
적응해주길 바라지요.
그런데 더운 여름철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걱정입니다.
이 방은 강쥐들과 같이 쓰는 방이고,
강쥐들 짖는 소리 무서워서(이웃들의 항의)
할머니는 아침 일찍 일 나가실 때 문을 닫아놓고 나가시니 말예요..
여름철, 창문 다 열어도 더운데..
큰할머니 계실 때는 그나마 좀 문제가 덜할텐데,
큰할머니께서 서울 딸네집에 가실 때면 문제가 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