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이게 몬 일이야?
이게 얼마만에 보는 다증한 그림이뇨?
정말 두 머시매가 무지 오랜만에 그리고 있는 풍경이에요.
그런데 정말 다정한 그림일까요?
그럴 리가...
다정해 보이는 풍경을 발견한 불과 몇 분 후,
이런 상황이 벌어집니다.
달콤이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며 즈 엉아한테 덤벼들더군요.
아웅아웅~ 해가며..
ㅎㅎ 짜식이..
아이거.. 이 시퀴들~
그러고는 이렇게 최대한 떨어져서 주무시네요..
소파에 저 이불을 안 깔았을 때는 둘다 별로 안 올라가더니..
날이 차가워져서
소파에 잠깐씩 누울 때 저걸 덮다가 놔 두었더니,
뭐든 깔고 앉는 걸 무지 밝히시는 아주 고급시런 고냥이시끼들이
그동안 여름을 지내며 잘 안 올라가던 소파에 얼른 올라가는 겁니다.
첨엔 달콤이가 올라가 있었는데,
아망이가 소파에 저것이 깔려 있는 걸 보고는 저도 얼른 올라 갑니다.
달콤이가 앉아있으면 절대로 옆에 가까이 앉지 않는 녀석이
달콤이 앉은 옆으로 좁은 곳을 비집고 들어가 앉는 것이었어요..
그러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또 웃음이 그려지지요..
암튼..
무엇으로든 꼭 웃음을 주는 고냉이녀석들이에요. ㅎㅎ
장하다 이눔아~
잠깐 두 녀석 내려보내고서
이불을 접어서 반듯하게 펴놓은 다음 다시 올라오게 했어요.^^
달콤이 왼쪽 옆으로는 쿠션이 있으니 더 이상 떨어져 누울 수는 없고,
최대한 떨어져 누운 꼴입니다.
둘이 안 짜고 누워도 고양이들은 비슷한 모양새가 자주 연출 되더군요..
요러고서..
여전히, 절대로 안 친한 우리집 두 머수매는
소파에 깔린 이불이 좋아서 할 수 없이 한 소파에 같이 올라 주무십니다.
털관리 귀찮아서 방석도 안쓰고 집어넣었는데..
그래도 이걸 깔아놓고 지내는 게 덜 귀찮을려나..
한번에 팡팡 털고, 줄줄 테이프질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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