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털 빗기기 - 털빗 들면 골골송 부르는 아망이
이것은 보시다시피 아시다시피 옷솔이에요.
요즘은 아니, 벌써 오래 전부터 옷솔은 안 쓰게 되었지요.
옷의 먼지도 옷솔 대신 접착 테이프로 떼어내니..
전혀 쓸 데 없이 어딘가에 박혀 있던 이 옷솔을 우리 아망이 털 빗는 데 씁니다.
털 빗는 걸 싫어하는 냥이들도 (많이?) 있는 모양이던데,
우리 아망군은 이 옷솔 털빗만 들면 곧바로 골골송을 부릅니다.
물론 전에 우리 달콤이도 이 옷솔로 빗겼었는데,
달콤이는 골골송은 부르지 않더군요.
머리부터 시작하여 등을 지나..
약간 힘을 주어서 쭈욱~
꼬리까지~
다른 한 손으로 얼굴을 살짝 들어올리며 목 부분도 쓱쓱 빗고..
양옆쪽도~
머리부터 등쪽 빗질을 좋아하고,
그 이외의 부분은 등 빗을 때처럼 골골송 부르며 좋아하진 않는데,
그렇지만 마징가 귀를 하면서도 도망가진 않아요.
배쪽은 밥 먹고 있을 때 얼른 쓱쓱~
서 있을 때 등과 꼬리를 빗기면 꼬리를 힘있게 꼿꼿이 세우지요.
털빗기를 몇 번 해서 솔에 털이 많이 끼면,
이 촘촘한 빗으로 옷솔의 털 제거~
어쩌다 가끔 이 촘촘한 빗으로도 털을 살살 빗기기도 했는데,
이 빗을 쓰면 다른 곳으로 자꾸 가버려서 이 빗은 옷솔에 낀 털 제거하는 용도로만 쓰고 있어요.
전에 이웃 블친 달봉이,달근이 아부지께서 고양이털 빗기기에 돈모(豚毛) 구두솔이 좋다고 하는 얘길 듣고
우리는 집에 안 쓰는 옷솔을 이렇게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털을 수시로 자주 빗겨주면, 고양이가 그루밍시 털을 그만큼 덜 삼키게 되겠지요.
그리고 가끔씩 깨끗한 작은 수건에 물을 살짝 적셔서 닦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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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티스토리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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