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ove Cats
비 내리는 창가의 센티멘탈 고양이
해피로즈♧
2013. 7. 15. 10:21
빗소리가 커졌다 작아졌다 하면서 종일 내리는 장맛비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군요.
빗소리가 소란스러울 때는 빗방울이 창턱에 튀어서
창문을 닫았다가 그대로 닫은 채 지내도 덥지 않은 날들입니다.
우리 아망군은 엄마가 소파에서 빈둥거리고 있으면 지는 얼른 캣타워 제 지정석으로 올라갑니다.
그래서 이 사진도 소파에 누워서 찍은 사진이지요.^^
저리 창가에 자리 잡고 창밖을 내다보고 있는 고양이의 모습은 낭만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아망아~
거기서 창밖을 내다보며 넌 무슨 생각을 하니?
너도 그리운 게 있을까?
저 조그만 머릿 속이 궁금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
빗소리가 그치고 잠깐 밝아져서
이제 비가 그치려나..
그러기도 하지만,
그쳤다가 갑자기 또 우두두둑~ 소란스런 소리를 내며 다시 쏟아지곤 하는 장맛비지요.
계속되는 장맛비에 마음까지 눅눅해지긴 하지만
또 한편으론 빗소리가 그런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눅눅한 실내에, 눅눅한 내 마음에
좋아하는 "여름비"의 음률을 깔아봅니다.
여름비,
여기 들르신 님들도 한번 듣고 나가시길요.^^
게오르규 잠피르의 팬플룻 연주지요.
여름비 속에서 지난날들을 추억합니다.
내게서 금세 지나버린 젊은 날들을..
비 내리는 창가의 아망이,
웬지 센티해보이는군요..
내 마음이 그리 보고 있는 거겠지요..
비 내리는 창가는 그리움을 불러냅니다.
지나간 날은 모두 그리움이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