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ove Cats

고양이와 나누는 사랑(2), 끝나지 않는 사랑

해피로즈♧ 2013. 5. 23. 11:10
























 

 


 

그저께 21일날 올렸던 글 (고양이와 나누는 사랑)


사실은 우리 달콤이 얘기도 같이 쓰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달콤이 사진을 찾아 올리려고 사진을 쭉 다시 보면서,


애틋함과 그리움으로 눈시울을 적시고,


또 그러느라 시간을 많이 보내기도 해서,


엊그제는 그냥 아망이만 올리고 달콤이 얘기는 따로 쓰자고 미루어 놓았었습니다.











          




우리 달콤이가 떠난지 넉달 반..



내 가슴에 묻은 달콤이여서 


아직도 아프고


늘 애틋하게 그립습니다.













우리집에 있는 식물 중에 내가 가장 예뻐한 식물이 있어요.


그때 당시 이 식물만 따로 찍어놓은 사진이 없어서 요래 잘라냈습니다.


젤 예뻐하면서도 이름은 모르는 채로..^^







이사할 때도 고이고이 잘 모셨던 이 식물이 


몇달 후 달콤이가 등장하면서 수난을 당하기 시작합니다.^^


달콤이가 이 식물을 자꾸 뜯어먹더라구요.


그러니 그 아름답던 자태는 유지되기 힘들어져서..






대체로 요런 꼴로..^^






나는 식물도 사랑하니 내가 특히 예뻐라 하는 식물이 이렇게 되는게 안타까워서


자주 안방으로 피신을 시켜서 애지중지 키워내어 


다시 제대로 된 모습으로 되돌려놓곤 했었지요.







    

  



그러느라 개방하지 않고 딱 닫아놓는 안방문 앞에서 


달콤이가 들어가고 싶다고 요래 앉아 노래를 부르곤 했었던.......

(아이..귀여운 우리 달콤이..)




저리 앉아 열어달라고 조르면 


못이기고 열어주고..


그러면서 다시 예쁘게 자라던 저 식물은 달콤이한테 또 뜯어먹히고..^^





그렇게 반복되어왔는데..















지금 현재 이렇습니다.


예쁘게 잘 자라 있는 모습이지요..





그런데..


그런데 달콤이한테 늘 수난을 당하던 식물이 이제는 이렇게 잘 자란 모습을 바라보며..


마음이 그닥 기쁘질 않습니다.




이 식물에겐 미안하지만, 


계속 뜯기우고 피신시키고 또 뜯기우고 그러면서..


달콤아, 


아가, 넌 살아있어야 하는 거지.. 이눔아..



지금은 이렇게 말짱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 아름다운 식물을 멍하니 바라보며


또 다시 눈물을 닦습니다.


아릿해지는 가슴으로..


그리움으로..













내게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주고 있는 이 식물의 맨 아랫부분에 


이렇게 뜯기운 이파리가 있어요.


전에 달콤이가 뜯었던 흔적이 이렇게 남아 있는 거지요.


달콤이가 남기고 간 이 흔적을 가만가만 만져봅니다.



달콤이의 흔적이 남아있는 이 이파리는 오래오래 베어내지 못할 겁니다.










 




달콤이가 가만두지 않았던 식물 중 또 하나..


이건 이름을 알아서^^


마리안느..










이 또한 수도 없이 수난을 당하며 


죽었다 살아나길 여러 차례..


이 마리안느도 원래 이런 모습이 아니었고 


이보다 훨씬 예쁜 모습이었는데,


몇번씩 죽었다 살았다 하며 이런 모습일 때 찍었던 사진..








 






꽃대가 아예 부러져버리기도 했던 것을 애지중지 살려내어



이와 또 다른 모습일 때도 있었고..















지금 현재는 이런 모습..



이 마리안느 역시도 애지중지 사랑하며 몇번을 살려내곤 하였었지만 


지금 상처 없는 이파리를 보면서도 


전처럼 그닥 기쁘질 않습니다.





달콤아,


엄마가 식물도 많이 사랑하지만,


그래도,


그래도 니가 더 우선이지..









지금보다 더 많이 시간이 지난 후..


먼 훗날엔


조금씩 희미해질 날도 올지 모르겠지만..



아직 달콤이 존재는 내게 이렇습니다...




그리운 달콤이..


그 몽실몽실한 몸 실제로 만지고 싶고 안아보고 싶은 달콤이..


근데 이 녀석, 어찌 엄마 꿈에 한번도 안 찾아오는지..








달콤이에 대한 마음이 아직 이러한 내게..


또 눈물바람 하게 한 분이 있었다지요..














바로 이 그림을 그려주신 반려동물 블로거 괭인님이란 분이에요.




그날 괭인님 블에 방문하여, 


http://v.daum.net/link/44850818?&CT=MY_RECENT


우리 아이들 그림인줄은 전혀 모르고 제목 클릭하고,


그리고  포스팅의 이 첫그림을 천천히 스크롤바로 움직여 내리면서도 모르고 있다가..


이렇게 아망이와 달콤이가 그려진 모습을 보는 순간,



어?


어!!


**아 빨리 와봐, 빨리!!


큰아이를 부르고,


둘이 그림을 보며 감동감동,


같이 눈물바람..




 지금 이 그림을 보며 글을 적고 있으면서도 또 그러네요.




괭인님이 다른 고양이들을 그리신 걸 보면서,


우리 아망이도 그려주시면 아아안되되되될까요? 그랬었는데


그러고 나서 괭인님께서 선물을 보낸다고 하셨을 때도 저는 


아망이의 어떤 모습을 그리셨을까.. 


궁금하고, 기대도 하고 그랬었지요.





아아..


그런데 괭인님은 제가 전혀 생각지 못한..


이렇게 달콤이와 아망이가 함께 있는 그림을 그려주시는군요.




괭인님이 이 블로그에 오기 시작하신 게 최근이기 때문에 지난 얘기들은 모르시다가


우리 아망이 그림을 그릴려고 사진을 고르시던 중에 


달콤이 얘기를 보게 되고,


그러면서 이런 그림을 그리게 되신 것 같아요.




아.. 얼마나 감사한지..


정말 감동이었어요.




예쁘게 액자로 만들어 걸어놓을 거에요.


그림을 쳐다보고 있으면 자꾸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두 녀석에 대한 사랑으로,


애틋함으로,


그리움으로,


그리고 이 모든 감정 속에 더해지는


그림이 주는 감동으로,


감사함으로..





또한..


 괭인님이 그림과 함께 주신 음악..


저의 가슴을 울립니다.



괭인님 정말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