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ove Cats
봄처녀는 어디 숨으셨다냥~ 4월인데 맨날 쌀쌀하냥
해피로즈♧
2013. 4. 3. 08:00
무릎담요를 덮고 있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왔다갔다 움직인 후 다시 와서는
담요가 별로 볼록하게 위로 솟아있지 않고 납작해서
그대로 무심히 이 담요 위에 털썩 앉을 뻔 했어요.
담요를 살그머니 들치니 아니나 다를까 욘석이 요러고..
새 방석에 대한 낯가림이 이제는 끝난 것 같아요.
폭신~하니 딱 지 스탈이겠지요.
한번 앉아 보시고는 아주 애용을 하십니다.^^
아망아, 넌 담요 속에서 사는구나 아주~
추웅까네 그라쥐~
엄마, 봄이 온 거 맞으?
그래, 눈부신 4월이야~
4월이 모 이르케 춥냐..
화사하지도 않고..
그리 춥냐?
엄마가 아주 폭 싸주마~
엄마, 보일러 좀 트세라~
아망군, 담요 좀 벗고 이리 나와서 움직이시셔요~
아니 봄츠녀는 어디 갔다냥~
오기는 온거여?
햇살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4월,
일년 중 가장 화사해서 살짝 설레는 4월,
그 아름다운 4월이 시작되었는데
계속 쌀쌀하니 춥군요..
내 마음이 그런 건가?
몸도 마음도 화사하게 펴지질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