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소중하니까요" 못말리는 고양이족속들
청소를 하느라 거실에 있던 얇은 이불을 털 정리 한 후 작게 개켜서 방에다 던져두고는
청소가 끝나고 나서도 냉큼 거실에 내다 놓지 않고 있었지요.
왔다갔다 하다가 아망이녀석이 눈앞에 안보여서
이 시키가 어딨나 찾아보니..
이러고 기십니다.
이 짜슥 증말 못말려못말려~~
조그맣게 개켜놓은 이불을 저렇게 지가 쑤시고 들어가 요래 자리 잡고 있는 거지요.
아고 참말로~~
난 소중하니까여~
알어 임마!!
그리고 이 녀석이 이불 중에 이 이불을 젤 좋아하더라구요..
다른 이불 깔아놨을 때하고 이 이불 깔아놨을 때하고 다릅니다.
아망아, 나가자 거실루~
언능!!
나가서 엄마랑 같이 있어야지, 인석아!!
이불째 번쩍 들어다 거실 컴터 의자 옆에~^^
이케.. 엄마랑 같이 있어야지~
아아아아~
뭐라는거냐?
으응.. 너두 당근 그러고 싶었다구?
ㅋㅋ
앞의 포스팅 댓글에 틸다님이 아망이 목소리가 궁금하다고 하셨는데요,
아망이는 미성이에요.
아망이가 아아아~ 하고 소리를 내면, 우리는
아망아, 너는 어쩜 그렇게 이쁜 소리를 내니?
얼굴이면 얼굴, 목소리면 목소리, 빠지는 데가 없어 아주..
그런답니다.^^
아망이는 아주 예쁜 목소리를 가지고 있어요.
우리 달콤이는 무지 귀여운 목소리였고..
앞의 아망이 뒷태 포스팅에서,
인연님이 아망이도 반듯하지만 뒷태하면 달콤이였다는 댓글을 쓰셨는데,
맞습니다.
우리 달콤이 뒷태가 참 이뻤어요.
아망이 뒷태보다 달콤이 뒷태가 더 이뻤습니다.
내랑 오래 (5년 반) 같이 살다보이..
엄마 취향 닮아가는 우리 아망이, 분홍이불 너무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