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ove Cats
지금 자고 있는 거 아니므니다. 고뇌하는 고냥이
해피로즈♧
2013. 1. 20. 09:00
저 지금 자고 있는 거 아니거든요..
제가 요즘 생각이 좀 많아요..
동생의 빈자리가 너무 휑.. 합니다..
어찌 이런 일이 생겼는지..
엄마는 하루에도 몇번씩 나지막히
달콤아~ 아가~
울애기....
하며 눈물을 닦곤 해요..
어떤때는
제 얼굴을 쳐다보며 절 부르실 때도
달콤아~ 하고 잘못 부를 때도 종종 있답니다.
엄마에게 누나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으며 살다가 갔지만,
너무 일찍 가게 했다고
엄마는 몹시 자책을 하고..
달콤이가 없는 사실은
저도 엄마도 우울해요..
데면데면하게 지냈지만,
달콤이가 보고싶어요.
아망이, 안 자면 일나봐라~
엄니가 고뇌 속에서 저를 끄집어 내셔요.
그리고는 낚싯대를 흔들어대시지요..
그래서 한바탕 놀아드리며..
엄마도 저도 우울을 날려보아요.
머? 놀아드려?
팔 아프게 낚싯대 흔들어 주며 놀아주는 게 누군데 임마..
엄마 팔 아프니 고마 해여~
한차례 놀고 나서..
음.. 잘 생각은 없었는데..
누워있다보니 스르르 잠이 들어버렸어요.
네, 지금은 자고 있으무니다~
달콤이 보고싶고 그립지만,
그런 마음과 상관없이 잠이 쏟아지고..
따뜻한 방바닥에 이러고 잠이 들어버려요..
그리움으로 꺼내보는
화보같은 달콤이 아깽이 사진..
보고픔 그리움이 그저 눈물이 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