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아 그리운 내 사랑아, 이보다 더 이쁜 게 있을까
보고싶고 그리운 내 사랑들..
또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역시 아망이는 도어락 키 누르는 소리에 가족인 걸 알고서 현관에 나와 있다가
들어서는 나를 보고, 아아~~~~ 하고 이쁜 소리를 냅니다.
그리고는 졸졸 따라다니며 부비부비로 반가움을 표시하지요.
아망이가 그러는 동안...
언제나 변함없이 다코미 이 시키는 코빼기도 뵈질 않습니다.
나아쁜 시키~
활짝 열려 있는 큰누나 방을 들여다보니
요따우로 오랜만에 보는 엄마를 맞이하는 달콤시키..
오랜만에 만나도 내가 낯선 사람은 아닌 모양입니다.
달아나지 않고 그대로 있는 걸 보니..
짜슥~
그럼 인사를 해얄 거 아녀~ 이눔아~
뭐냐, 이 짜슥 너 이 표정은~
아줌마 누구삼?
그래.. 이 어무이가 너무 오랜만에 오긴 했지?
내는 아줌마 몰르~
아이고~ 달콤아 너 정말 그러기냐?
아공~ 이쁜 내 사랑들아..
엄마가 니들 얼마나 보고싶었는뎅..
근데 침대를..
이 모냥을 해 놓고 출근한 딸래미..
요런 꼴을 세계만방에 다 소문을 내니..
딸 혼사길 막는 엄마? ㅋㅋ
마.. 요래도 좋다는 사람과 결혼하게 되겠지요..
해주는 밥도 못 먹고 출근하는 딸래미..
결혼해서 지가 새벽밥 하겠어요?^^
복숭아 깎아서 입에까지 넣어드려야
입에 넣어준 것만 먹고 나갑니다.^^
떨어져 있으면
보고싶고 그리운 내 사랑들..
이보다 더 이쁜 게 있을까요?^^
사랑아 그리운 내 사랑아~♬
이 말은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가수 "더원"의 [사랑아] 에서 따온 귀절입니다.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노래가 참 좋다고 느끼기만 하고 누가 부르는 노랜지 몰랐었어요.
그러다 지난 일요일날 나가수를 보고 알았네요.
요즘은 나가수도 별로 재미가 없어졌는데,
지난 주는 "더원"이라는 가수가 [그 남자]를 부르는 걸 들으며
그길로 팬이 되어버렸답니다.
그리고는 좋은 노래라고 느낀 [사랑아]란 노래가 "더원"이 옛날(?^^)에 부른 노래란 것도 그제서야 알게 되었지요.
지금 포스팅을 하면서도 "더원"의 그남자와 사랑아를 계속 반복해서 듣고 있습니다.^^
보고싶고 그리운 내 이쁜 사랑들을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계속 같이 지내도 그렇지만, 오랜만에 만나니
어찌 이리 이쁜지요..
수도 없이 자꾸 안고 수시로 쓰담쓰담질 합니다.
요래 이쁜 사랑을 만날 생각에
서울역 도착해서 역앞에 딱 서면
벙실벙실 흘러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어요.
잠시 기다리시면 광고 끝나고
더원이 그남자를 부릅니다^^